평택대학교 음악치료사반/찬양강해

589장 넓은 들에 익은 곡식 (308장)

늘찬양 2020. 9. 28. 11:38

589장 넓은 들에 익은 곡식 (308)

추수할 것은 많되 일군은 적으니”(9:37)

 

 

추수감사절 때 가장 많이 애창되는 찬송으로 가사와 찬송곡이 마치 농부가연상케 하듯 넓은 들, 익은 곡식, 황금물결, 향기 진동, 일꾼, 먼동, 황혼, 천국 창고, 잔치 자리 등 아름다운 상징어를 사용함으로서 농촌의 정감을 물씬 풍기게 해줄 뿐만 아니라 농부의 어깨춤의 여흥을 자연스럽게 인도해 내듯 신자들로 하여금 현 시대를 영적 추수기로 보고 기회 지나가기 전에 영적추수에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하고 있는 찬송입니다.

 

미국 메인 주 월도(Waldo)출생으로 남북전쟁 때 군목 대위로 활동하였으며 제대 후에는 감리교목사로 활동하다가 후에 농림부 장관까지 역임한 제임스톰슨(J.O.Thompson;1834~

1917)목사가 작사하였으며, 작곡은 감리교회 토마스 바우만(T. Bowman) 감독의 조카인 윌리엄 클렘(William D.T.Clemn)의 아들로 1855년에 출생한 제임스클렘(J.B.Overton Clemn,

1855~1927)이 만들었습니다.

 

 

1절 넓은 들에 익은 곡식 황금물결 뒤치며

어디든지 태양 빛에 향기 진동하도다

무르익은 저 곡식은 낫을 기다리는데

기회 지나가기 전에 어서 추수합시다

 

1, 넓은 들에 익은 곡식 황금물결 뒤치며 태양빛에 향기 진동하도다.

 

넓은 들에 무르익은 곡식이 태양 빛에 황금물결 뒤치며 알곡의 향기를 진동하는 농촌의 가을 들녘을 경험해본 적이 있으십니까? 저에게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으로 남아있는 가을 들녘의 아름다운 풍경이야기가 있습니다. 첫 목회지에서 실패하고 산 속 깊은 기도원에 들어가 금식하며 기도하고자 찾은 기도원 길 입구에서 막 넘어가는 가을 저녁 햇살에 무르익은 곡식이 황금 빛 넘치는 파도 물결을 뒤치며 손짓하는 황홀경모습에 넋을 잃고 서 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풍요로운 가을 황금들녘의 모습이 제게 큰 위로와 기쁨과 소망을 주었습니다.

 

지금 일 년 동안 땀 흘려 씨 뿌리고 가꾸어온 아름다운 열매들이 지금 가을 들녘에 주렁주렁 맺혀 익어가고 있습니다. 열매 맺는 수확의 계절 이 가을에 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계십니까?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코로나 19’로 인해 단풍 구경 한번 못 가본 채 추석과 가을을 보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에 한숨만 내 쉬고 있는 내 모습은 아닙니까? 실직과 은퇴, 파산과 퇴직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등산 만 다니는 내 모습은 아닙니까?

 

 

2절 추수할 것 많은 때에 일꾼 심히 적으니

열심 있는 일꾼들을 주여 보내 주소서

무르익은 저 곡식은 낫을 기다리는데

기회 지나가기 전에 어서 추수합시다

 

2, 추수할 일꾼 매우 적으니 열심 있는 일꾼들을 주여 보내 주소서

 

경제가 어렵고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농촌에서는 일꾼 구하기가 힘이 듭니.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 외국근로자들이 빠져나가고 자녀들마저 추석 때 일손을 보탤 수 없게 되다 보니 일 년 내내 심고 가꾸어온 알곡들이 제때 수확을 하지 못해 냉해로 시들어 갈까! 걱정이 됩니다. 이런 모습을 바라보는 농부의 마음은 어떠할까요? 가슴이 찢어질 것입니다. 이런 농부의 안타까운 마음이 2절 가사의 핵심입니다.

 

잃은 양 한 마리를 찾기 위하여 아흔 아홉 마리 양을 들녘에 나두고 떠나는 목자의 마음, 그 마음이 농부의 마음이고 주님의 마음이고 우리의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비대면 예배가 풀리기만 바라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기다리고만 있으면 안 됩니다. 더 넓게 확장되어진 영혼의 황금들녘을 바라보고 낫을 들어 무르익은 곡식을 추수하려는 농부의 심정으로 언택크 시대를 헤쳐 나갈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4차원시대, AI인공지능시대, 펜데믹 시대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유투브 동영상,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줌 활용법 등을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대형교회야 그런 인원과 장비가 있으니까 걱정이 없겠지만 개척교회들은 몸으로 발로 뛰어 다니며 배워야 합니다.

 

미국에 있는 김호성 목사님과 그 가족은 코로나이후 복음 전도에 더 바빠졌습니다. 마스크라는 전도 무기가 하나 더 주어져서 마스크와 함께 전도지를 주면서 사람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보니 전도의 황금기를 맞이하여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그런 것처럼 비대면 예배로 헌금이 들어오지 않아 교회가 문 닫게 생겼다고 낙심하며 땅을 칠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유투브, SNS 등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도전해 보십시오.

 

 

3절 먼 동 틀 때 일어나서 일찍 들에 나아가

황혼 때가 되기까지 추수하게 하소서

무르익은 저 곡식은 낫을 기다리는데

기회 지나가기 전에 어서 추수합시다

 

3, 먼동 틀 때 일어나서 황혼 때가 되기까지 어서 추수 합시다.

 

항상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해가 중천에 떠있는 것이 아닙니다.

요한복음 94절에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하였습니다. 낮에는 태양이 떠 있습니다. 그래서 낫을 들어 익은 곡식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밤이 되면 캄캄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철책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비무장 지대에서 농사하는 농부들이 이른 새벽부터 일터로 나가기 위해 늘어선 경운기의 줄이 엄청나게 깁니다. 군인들이 철책을 여는 순간 경운기가 굉음과 먼지를 일으키며 농토로 들어가는 모습은 감동이자 희망입니다. 하지만 이들 농부들은 하루 종일 농토에서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저녁이 되면 비무장지대를 빠져 나와야 합니다. 출입시간만이 아니라 퇴근시간도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 주어진 시간에 농부들은 곡괭이와 삽과 낫을 들고 열심히 일을 합니다. 그렇게 땀 흘려 열심히 일하고 돌아갈 때는 경운기에 하나 가득 수확물을 담아 기쁘고 즐거운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인생의 낮을 살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밤이 오게 될 것입니다. 언제가 낮입니까? 내게 생명이 있을 때가 낮입니다. 생명의 밤도 다가옵니다. 그때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내게 건강이 있을 때가 낮입니다.

 

세상이 참 좋아져서 밤에도 낮처럼 환하게 밝혀놓고 일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밤에도 낮처럼 온갖 경기(競技)를 다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밤, 건강의 밤, 물질의 밤, 권세의 밤, 지식의 밤이 오면 대체할 빛이 없습니다. 그때는 일할 수가 없습니다. 기회 있을 때 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년이 우리에게 보장되어 있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기회 있을 때 일하는 사람이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4절 거둬들인 모든 알곡 천국 창고 들인 후

주가 베풀 잔치 자리 우리 참여하겠네

무르익은 저 곡식은 낫을 기다리는데

기회 지나가기 전에 어서 추수합시다

 

4, 거둬들인 모든 알곡 천국창고 들인 후 주가 베푼 잔치자리 우리 참여하겠네.

 

마태복음 1324-30절에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가 나옵니다. 알곡과 가라지 비유의 핵심은 이 세상에는 알곡과 가라지가 함께 공존한다는 것입니다.그러나 마지막 추수 때에는 알곡과 가라지가 구별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알곡은 모아 곳간 안에 들이고 가라지는 모아 불태워 버린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신기한 것은 농부가 심을 때는 <>만 심었는데 놀랍게도 누가 와서 뿌린 듯 <>가 함께 자라나는 것을 봅니다. 이것도 처음에는 분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점점 자라면서 결국 추수할 때는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마찬가지로 교회 안에서도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는 분명하게 구별될 것입니다. 추수할 때 임에도 불구하고 곡식을 거두어들이지 못하는 농부의 애통하는 마음을 가지고 주님의 복음을 전해야합니다.

 

열매로 그 나무를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농부가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심어놓은 곡식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듯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과 영혼구원을 위해 중단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여 복음을 전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두 달란트, 다섯 달란트 더 남긴 종처럼 영혼의 열매를 천국창고에 올려드리므로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25:23)는 축복의 상급을 받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찬송 예화>

 

맥도날드라는 유명한 목사님이 쓴 글에 의하면 세상 사람을 일컬어 ?뱀의 눈빛 아래 있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는 간단한 실화 하나를 덧붙여 놓았습니다. 빌라스라는 수도사가 인도의 시골에 있는 좁은 길을 자전거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자연의 모든 소리와 동작이 멈춘 듯한 이상한 정적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걸음을 멈추고는 가만히 살펴보았습니다. 얼마쯤 떨어진 곳에 코브라가 머리를 꼿꼿이 쳐들고는 흔들거리면서 무언가를 뚫어지게 쏘아보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보니 옆에 있는 나무 가지 제일 아래 부분에는 새 한 마리가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새는 뱀의 눈빛에 최면이 걸려 꼼짝 못하고 가만히 앉아 뱀만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 수도사는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조금 있으면 잡아먹히게 되는데.저 불쌍한 놈, 자기 힘으로 지금 날아가지도 못하는구나. 어떻게 살릴 수 없을까? 만약 내가 저 새를 살리려고 무슨 행동이라도 하면 저 코브라가 나를 보고 달려올지도 모를 텐데 어떻게 하면 좋지??조금 망설이다가 그냥 지나칠 수 없어,?이놈아!?소리를 지르고 팔을 휘두르면서 뱀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그러자 뱀이 한번 쳐다보더니 그 다음에는 고개를 숙이고 유유히 사라지는 것입니다. 정신을 차린 새는 창공을 향해 다시 푸드득거리며 날아 올라갔습니다.

 

오늘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은 뱀으로 상징되는 마귀의 눈빛에 전부 최면이 걸려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 앞에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는지 모릅니다. 꼼짝 못하고 마귀가 시키는 대로 행동할 뿐입니다. 우리가 이런 세상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뱀의 눈빛을 깨뜨리고 우리를 구원하실 자가 누구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십자가에서 사탄의 권세를 짓밟으시고 승리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다 대속해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신 구원자입니다. 그러므로 이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들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수도사가 달려가면서 ?이놈아!? 하고 소리를 지르자 뱀이 도망간 것처럼,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면서 사람들에게 나아가면 그들을 최면 시켰던 사탄의 권세가 물러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이 주님 앞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불쌍히 여기고 나아가서 전도하면 그들이 사탄의 권세에서 해방 받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을 잘 보십시오. 아직도 뱀의 눈빛에 최면이 걸린 채 세상을 살고 있는 불쌍한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을 무심코 넘기면 안 됩니다. 마지막 남은 총동원 주일에 오늘 인도하지 못한 전도 대상자들을 그리고 가족들을 주님 앞으로 꼭 인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25)

 

 

 

말씀 관주

 

1

넓은 들에 익은 곡식 *2:14, 2:19, 고전 9:10, 딤후 2:6

태양빛에 향기 진동 *2:13, 14:5-7, 고후 2:15, 4:18

2

일꾼 매우 적음 *9:37, 10:2, 고후 3:6, 3:7

일꾼을 보내주소서 *9:38, 10:2, 딤후 2:15

3

일찍 일어나 들에 나감 *19:27, 5:3, 130:6, 20:1

부지런히 일함 *13:4, 21:5, 12:11, 딤후 1:17

4

천국창고에 거둔 알곡 *3:12, 13:30, 3:17

잔치자리 참여 *22:2,14 ,25:10, 19:9

<후 렴>

낫을 기다리는 곡식 *3:13, 4:35, 4:29, 14:15

기회 지나기 전에 추수함 *9:4, 12:35, 5:13, 딤전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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