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 음악치료사반/목회자료

[스크랩] 가정사역 위원회를 통한 가정목회의 활성화 방안

늘찬양 2007. 11. 7. 09:07

가정사역 위원회를 통한 가정목회의 활성화 방안

                                        송길원목사
                                        기독교가정사역연구소장
                                        안양대학신학대학원교수
                                        한국가정사역학회 회장
                                        월간 아버지와 가정 발행인    

 Guernsey는 1960년대 미국교회가 매우 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들의 시간을 빼앗은 결과 교회는 크게 부흥했으나 이혼율이 늘어났고 이혼을 한 사람들이 교회로의 발길을 끊어 결과적으로 교회 성장도 멈춘 사실을 지적한 바 있다(Sell,1981,1995).
 이미 한국교회도 이러한 길을 걷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들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현대 선교 사상 위대한 드라마의 하나로 불릴 정도였던 한국 교회 성장은 어느 사이 그 성장이 멈추었으며 현재 한국 교회는 수평이동을 하고 있을 뿐이라는 지적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Guernsey가 이미 지적한대로 최근 복음주의자들은 가정을 구조하려는 프로그램이 교회의 존속을 위해 필요 불가결한 요소라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미 1930년대 Robert Lynn은 "가정은 교회를 필요로 하며 교회는 가정을 필요로 한다."고 역설했다. 실제 교회와 그리스도인 가정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어 이 둘을 갈라놓는다면 대동맥이 끊긴 것처럼 한쪽이 혹은 둘 다 죽고 만다. 따라서 무질서한 세상에서 가정이 그 기능과 역할을 상실하게 되면 교회는 죽고 만다. 존립기반을 상실해 버리기 때문이다(Sell,1981,1995).
 바로 이런 필요를 인식하기 시작한 한국교회는 근자에 들어 가정사역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대형교회들을 중심한 가정사역 프로그램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가정사역학회가 생겨났는가 하면 가정사역자를 배출하기 위한 전문훈련과정이 뿌리를 내렸고 신학대학원 내에도 커리큘럼에 대한 중요한 변화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도 가정사역은 일부 특수한 교회나 특별한 단체들의 전유물로만 인식되어 개 교회로 확산되는데는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우선 가정사역을 목회 현장에 적용하고 싶어도 보편적인 모델이 제시되지 않은데 대한 당황이 있었고 과연 가정사역이 교회성장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데서 이를 도입하기 꺼려하는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막상 가정사역을 하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한 현실이 이를 주저하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가정사역을 보다 널리 확산시키고 뿌리내리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가정사역 위원회를 제안하기 위해 이 글은 쓰여졌다. 종종 교회는 행정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온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행정은 내용을 담는 그릇으로 이를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가 곧 가정사역의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다.
 교회는 조직이나 행정을 결코 도외시하지 않는다. 성경은 다윗이 나라를 다스리기 위하여 어떤 행정조직과 제도를 채택했는지를 기록하고 있다.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려 모든 백성에게 공과 의를 행할 새 스루야의 아들 요압은 군대장관이 되고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사관이 되고 아히둡의 아들 사독과 아비아달의 아들 아비멜렉은 제사장이 되고 사워사는 서기관이 되고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그렛 사람과 블렛사람을 관할하고 다윗의 아들들은 왕을 모셔 대신이 되니라."(대상 18:14-17).
 다윗이 거느린 두명의 군대장관중 한 명은 실전을 지휘하는 전투사령관이요. 다른 한 명은 다윗의 경호를 책임 맡은 친위대장이었다. 또한 제사장 아비아달 밑에는 두명의 제사장을 두어 영적인 지도력을 행사토록 했다. 또한 두명의 내무대신을 두어 한 명은 행정상 필요한 또 한 명은 나랏일을 온 백성에게 알리는 일을 전담하도록 했다. 백성들은 항상 새로이 제정되는 법령들을 밝히 알 수 있었고 왕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으며 원만한 정치가 이루어져 백성들은 왕을 신임했다.
 때문에 행정은 교회의 본질과 선교의 발견을 포함하며 교회로 하여금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하는 선교의 사명을 완수하는데 있어서 교회의 모든 자산과 인적 자원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경험을 제공하는데 대한 일관성 있고 이해력 있는 태도를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가정사역위원회(이하 가사위)는 가정사역의 목적달성을 위하여 물적 인적 자원과 조건을 정비하고 유효 적절하게 운영 유지하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이러한 가사위 활동은 가정사역의 목표를 구체화하고 교회의 제반 조건을 사실적으로 분석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방안을 강구하는데 주력할 수 있게 한다.

* 가정사역위원회 구성

 가정사역은 성경적인 인간관계에 대한 개념들을 건전한 가정생활을 위한 실질적인 형태로 해석해 주는 일, 각각 다른 삶의 발달 단계에 있는 모든 교인들의 욕구에 부응해 주는 일, 지역 사회가 모든 가족들의 건강과 통합성에 대한 보다 많은 배려를 하도록 지역사회를 교육시키고 영향을 주는 모든 일을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Leonard, 1982).
 바로 이 일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기구로서 가사위가 갖는 장점이 있다면 조사연구를 행하기에 용이하며 정책수립에 매우 효과적일 뿐 아니라 효율적인 기능을 수행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책임의 소재를 분명하게 만들어 주고 인재개발과 봉사의 기회를 확대시키는데 있다. 
 가사위는 위원회가 갖는 여러 형태들 예를 들면 문제해결을 위한 위기 위원회(crisis committee), 정보제공과 제안을 제공하기 위한 자문 위원회(consultative committee), 문제나 행위의 범주에 책임을 지기 위하여 존재하는 상비 위원회(standing committee), 특별한 문제나 상황을 취급하기 위한 특별 위원회(special committee), 일반적 방향과 안내를 제공할 목적으로 두는 조정 위원회(coordinate committee)와도 구분되는 상설기구로서 복합적 기능수행을 담당할 수 있어야 한다. 담임목회자의 요구에 따라 정보를 제공하며 아이디어를 내놓는 측면에서는 자문위원회가 되기도 하지만 도움과 상담을 위한 목적을 지닐 때는 위기 위원회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따라서 가사위가 그 기능을 제대로 감당하기 위해서는 계획과 집행의 기능까지를 갖춘 상비 부서로 존재해야 한다. 바로 이 때 바른 기능수행과 함께 책임을 다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순복음 인천 교회 같은 경우 독립기구(성경적 가정사역 연구원, 약칭 '가사연')로까지 이를 승격시키고 있음을 볼 수 있다.

 1. 위원회의 크기

 위원회는 위원장을 중심으로 5-7인이 적당하며 교회의 크기에 따라 12인도 가능할 것이다. 자칫 너무 많은 숫자는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으며 전문성보다는 자리만을 채우는 위인설관식 기구가 되기 십상이다. 집행에 가장 적절한 숫자를 유지하되 사역이 확대됨에 따라 더 세분된 분과위를 둘 수 있을 것이다. 일테면 예비결혼학교 위원회, 부부성장위원회, 홀부모위원회라던지 교회 특성에 맞는 그룹으로 나누어질 수 있는 것이다.

 2. 위원회의 활동

 위원회가 구성되고 나면 매월 한 차례씩의 정기모임을 가지면서 활동방향을 논의하고 프로그램의 진행을 지휘하는 등의 일을 담당해야 한다. 살아있는 기구가 되기 위해서는 수시로 정책회의와 프로그램 개발회의를 갖는다든지 자체 연수 프로그램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보다 많은 사람들을 참여시키기 위한 활동들에도 주목해야 한다.

 3. 위원의 자격과 선발 

 Hinkle과 Cook은 가정사역 프로그램을 인도할 전문적인 사역자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였다. 위원회는 가장 전문적인 자원들로 구성되어야 하며 가정사역에 대한 분명한 헌신이 뒤따라야 한다.
 특히 사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되 그 역할이 분명해야 한다. 축구의 포지션에 따른 심리적 장단점을 광범위하게 연구한 먼델박사는 수비진인 풀백에는 적개심이 강하여 그 적개심을 상대 팀에 부딪혀 발산하는 것으로 쾌감을 느끼는 반항기질의 소유자가 가장 우수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한편 포오드진은 타고난 성격이건 종교적으로 그렇게 됐건 간에 자신감이 있고 냉정한 성격의 소유자가 우수하며 공격진은 자제심과 남들과의 조화력이 강하며 충동적 플레이를 하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가 우수하다고 하였다. 따라서 코치의 지시도 선수들의 심리적 상황에 따라 감정적으로 또 두뇌적으로 가려서 지시함으로 그 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했다.
 게임을 위해서도 이런 역할이 필요하다면 가정사역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가정을 파괴시키려는 사탄과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력배치야말로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 가정사역위원회의 임무와 과제

 Leonard(1982)에 의하면 가정사역은 적어도 세 가지 영역에서 중요한 과제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첫째는 교육적 과제이다. 모든 가족들이 상담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족들은 의사소통 기술이라던 지 자녀교육 방법 등의 가르침을 필요로 하며 가정들이 겪게 되는 위기상황을 미리 예방함과 동시에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을 준다. 나아가 가정사역의 교육적인 과제는 교회 내에서의 평신도들의 역할을 부각시킨다. 실제 주일학교 교육과 청소년들을 위한 교회교육은 거의 평신도들에 의해 이끌어져 왔다. 마찬가지로 평신도들은 교회에서의 적절한 교육을 받아 가정사역의 분야도 담당할 수 있다.
 둘째는 신학적 과제다. 가정사역은 우리의 삶에 성경적 진리를 가장 실질적으로 적용시키는 일과 매일매일의 가정생활의 경험들, 인간관계가 어떻게 성공하느냐에 관한 지식들을 통합해야 한다. 즉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관계들 안에서 성령의 열매를 맺도록 삶의 지침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다. 나아가 전혀 배경이 다르고 경험이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의 가족이 되어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그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는 대변적 과제다. 성경적 전통에서 가족은 고립된 개체로 이해되지 않으며 사회의 보다 큰 공동체의 일부로 이해되었다. 아이들을 다룸에 대한 예수님의 권면의 말씀이나 구약에서 부모가 믿음 안에서 아이들을 양육하라는 말씀은 핵가족만을 위한 말씀이 아니다. 그것들은 전 믿음의 공동체를 향해 하신 말씀이다. 오늘날 가족들을 압도하는 문제들은 흔히 가족 밖에서 온다. 예를 들면 실직, 높은 생활비, 외설적인 T. V 프로그램, 마약의 범람 등은 가정생활에 많은 문제들을 안겨준다. 가정사역은 먼저 교회 내에서 교인들에게 사회에서 어떻게 정직한 기업인이 되고, 어떻게 특수한 요구를 가진 사람들에게 민감하고, 어떻게 사회생활에서 남을 공평하게 대할 것인가를 가르치는 한편 학교, 공공기관, 의료기관, 자원 봉사기관 등의 지역 사회의 체계들과 협력하여 일함으로서 그 지역 사회내의 가정들의 욕구가 충족되는 그러한 지역 사회를 이룩하는데 있다.
 따라서 이러한 과제 수행과 함께 가사위가 담당해야 할 중요한 임무는 다음과 같다.

 1. 사역자 양성

 가정사역자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가정사역자를 전문적으로 배출하는 창구로는 기독교가정사역연구소의 가정사역아카데미(2년 과정의 대학원 코스)가 있으며 서울신학대학에 M. A 과정이 설치되어 있다. 그 외에도 두란노의 단기과정과 가정선교교육원의 교육과정들이 있다. 이러한 기관들에 위탁교육을 시키거나 가정사역에 참여하게 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도제(apprentice)수업과 제자(disciple) 로서 훈련, 개인적인 제자(mentee) 학습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기독교 사회 사업가들이 교회의 직원으로 채용되어 가정사역을 담당하고 있는(Garland, 1990) 실정이어서 한국교회도 머지않아 이런 필요들을 절실히 요구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미리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2. 가정사역의 방향과 목적 설정

 가정사역을 시행해 나감에 있어서 필요한 기본철학을 수립하고 방향을 결정한다. 가정사역이 나아가야 할 바를 명확히 기술하고 이를 보다 분명히 함으로서 활동에 대한 평가기준이 되도록 해야 한다. 종종 의욕만 앞서고 구체적인 방향이 설정되지 않음을 좌충우돌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3. 교육과정 제공과 자료제공

 교회에 어떤 훈련과정을 제공하며 어떤 프로그램을 경험시킬 것인지에 대한 커리큘럼의 제정이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틀을 갖추고 난 다음 교재를 선정하며 또는 재편집하여 독자적인 교재를 제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기가연은 가정제자훈련 교재 "가정을 깨운다."를 발간하였으며 계속해서 훈련교재들이 출판하고 있다. 두란노서원에서도 일대일 가정양육 교재를 발간해 두었으며 번역본 교재들도 많다. 이들을 커리큘럼과 프로그램 목적에 맞게 선택해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4. 프로그램 개발

 Garland(1990)는 가정사역 프로그램은 각 교회의 목적, 독특한 문화, 조직적 구조, 역사적 맥락, 선교와 일치되어야 하며 교인들의 가정에 활력을 불어넣어 줌이 가정사역의 초점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나아가 교인들의 헌신과 열정을 창출해 내야하며 그 초점이 개인들과 가족적 욕구에 두면서 여기서부터 초점을 밖으로 옮겨 생태적 가족들과 나아가 사회적 문화적 맥락으로 더 옮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교회의 현실, 성격, 문제점, 인적자원등이 잘 고려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교회에서 성공한 프로그램이라 해서 반드시 자기 교회나 그룹에서도 성공한다고 볼 수 없다. 또한 참여자들의 수준과 흥미,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 하나의 프로그램을 장기적으로 계획하여 한가지라도 "아는 사람"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5. 예산편성 및 집행

 사역을 진행해 나가는데 소용되는 예산을 편성하고 이를 지원 받는 방법을 모색하며 이를 집행하는 일에 책임을 진다. 따라서 재정원칙이 분명해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수혜자 부담원칙을 지키면서 교회의 지원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재정형편에 따라 기층민들에 대한 지원사업을 펼칠 수 있는가 하면 가정사역의 자료제공이 용이해질 수 있을 것이다.

 6. 가정사역에 대한 홍보 활동

 가정사역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필요가 있다. 보다 많은 성도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간증집회라던지 "가정의 밤"과 같은 헌신예배에서부터 세미나 또는 홍보물 나눠주기등 다양한 활동을 구상해 볼 수 있다. 작은 전단 하나도 성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캠페인도 그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가정이 있는 교회, 교회가 있는 가정" "가정, 모든 것의 출발입니다." 따위의 스티커를 활용할 수도 있다.

가정사역위원회와 프로그램 개발
 가정사역을 위한 하드웨어가 구성되고 나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한다. 따라서 프로그램 개발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필요에 대한 발견

 교회의 각 가정들이 어떤 생활 주기에 처해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조사를 한다. 그리고 그들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인터뷰라든지 조사를 통해 정보를 수집한다. 때로는 전문가들(가정사역자, 교수 및 전문집단)의 조언도 듣는다. 이 때 잡지라든지 신문과 서적들을 통한 정보의 입수와 전문기관들로부터의 자문은 큰 도움이 된다.
 얻어진 모든 정보들을 우선 순위를 따라 나열하고 현재 본 교회가 처해있는 가정환경들에 가장 알맞은 방법이 무엇일지에 대한 정리를 해 본다.

 2. 목표의 수립

 목표란 계획 실행의 결과로 달성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태를 말한다. 목표수립의 이유는 목적인 있음으로 통합적인 계획수립이 용이하며 비생산적 업무를 피하게 되고 운영목표와 표준은 계획활동의 기초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또한 목표는 통제목적에 대한 표준이 되어준다.

 Sell(1981,19995)은 가정사역의 목표를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1. 성인사역

① 남편과 아내들이 결혼, 가정, 사랑, 성, 역할, 그리스도인의 기준에 
   대한 성경적 개념들을 설명할 수 있게 한다.
② 성인들이 문제 해결 능력, 적응력, 대화법, 충돌을 해결하는 능력, 
   다른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는 법을 알고 계속 개발시키게 한다.
③ 성인들이 정신적인 건강과 정서적인 건강에 관련된 원리를 말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게 한다.
④ 성인들이 자신들의 특정한 문제와 의문에 적용할 수 있는 카세트, 책, 
   대화의 자원을 찾아낼 수 있게 한다.
⑤ 부모들이 자녀들을 훈계하고 가르치고 성교육을 시키고 가치관을 
   전달시키고 훈련시키는데 필요한 기술과 정보를 소유케 한다.
⑥ 독신자들, 과부, 이혼한 사람들, 홀부모들이 자신들의 상황과 관련된 
   성경적 개념들을 설명할 수 있게 한다.
⑦ 부모들이 청소년과 관련된 문제 해결 방법을 발견하고 청소년의 
   특성들을 설명할 수 있게 한다.
⑧ 성인들이 이혼, 죽음, 그 밖의 위기들과 같은 특별한 가정문제를 
   다룰 때 성경적 자료와 정보를 논의하고 적용할 수 있게 한다.

2. 청소년 사역

① 청소년들이 결혼, 가정, 사랑, 성, 역할, 가정 내에서의 그리스도인들의 기준에 대한 성경적 개념들을 설명할 수 있게 한다.
② 청소년들이 문제해결 능력, 적응력, 대화기술, 충돌해결 능력, 다른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는 기본적인 방법들을 알게 한다.
③ 청소년들이 우정, 데이트, 약혼, 배우자 선정과 관련된 성경적 기준, 목표, 정보들을 설명할 수 있게 한다.
④ 청소년들이 사춘기의 경험들을 논하고 사춘기 시절에 부모님과 적절한 관계를 맺는 법을 설명할 수 있게 한다.

3. 어린이 사역

① 어린이들이 가정, 성, 결혼, 가정에서의 자신의 역할에 관련된 성경적 개념들을 말할 수 있게 한다.
② 어린이들이 문제해결 능력, 적응력, 대화 기술, 다른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는 방법, 충돌해결 능력의 개발을 시작하도록 한다.

4. 모든 사람

① 모두가 가정 생활 창조자인 하나님께 감사드리게 한다.
② 모두가 생활 속에서의 자기 역할을 받아들이게 한다.
③ 모두가 가정 생활과 가정 생활에 관련된 그리스도인의 가치관을 
   감사하게 여기도록 한다.

5. 다른 세대간의 가정단위의 경험들

① 가족 일원들이 그리고 독신자들이 매주 다른 세대간의 그리스도인 교제를 갖게 한다.
② 특별히 독신자, 홀부모, 홀부모의 자녀들이 다른 세대간의 그리스도인 교제를 맛보도록 한다.
③ 가족 일원들과 독신자들이 정기적인 세대간의 학습과 예배 경험을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으로 갖게 한다.

 또한 이러한 가정사역의 프로그램은 매우 다양하게 전개될 수 있는바 Clinbell(1994)은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 자아확립과 자기 발견을 위한 청년 그룹들-결혼을 위한 장기간의 준비
 ▷ 1년에 몇 차례 갖는 결혼준비 수련회와 성장 그룹들
 ▷ 몇 쌍의 예비부부들과 함께 하는 지향의 결혼 전 준비모임
 ▷ 신혼의 풍요로움을 위한 워크숍, 수련회 또는 성장그룹
 ▷ 결혼 후 몇 쌍의 부부들이 함께 하는 풍요로운 결혼생활을 하는 모임
    (적어도 두세 번의 모임)
 ▷ 젊은 부모들로 이루어진 성장그룹들
 ▷ 부부클럽이나 부부교실 수강생들을 위해 일년마다 갖는 풍요로운 
    결혼생활을 위한 수련회
 ▷ 부모를 위한 세례 또는 유아세례를 위한 준비
 ▷ 풍요로운 결혼생활을 위한 정기적인 수련회
    (다양한 연령층과 결혼단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 창조적인 성(性)이해에 관한 세미나
 ▷ 창조적으로 갈등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워크숍
 ▷ 성경공부- 풍부한 결혼을 위한 워크숍이나 수업(강의)
 ▷ 부부들의 영성개발을 위한 그룹
 ▷ 부부들을 위한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는 그룹들
 ▷ 결혼 중기의 풍요로움을 위한 수련회
 ▷ 부모와 10대 자녀들간의 의사소통을 위한 워크숍
 ▷ 중년 이후의 풍요로운 결혼생활을 위한 그룹
 ▷ 여성들(또는 남성들, 혼성집단들)의 의식개발을 위한 수련회
 ▷ 풍요로운 가족을 위한 한 맥락으로서의 가족집단이나 가족 조직
 ▷ 창조적인 가치창조를 위한 그룹이나 수련회
 ▷ 건전한 가정을 격려하기 위한 건장한 가족 성장 의식
 ▷ 이혼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성장 그룹들
 ▷ 창조적인 독신 그룹
 ▷ 편 부모들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그룹들
 따라서 이런 프로그램들에 대한 제안을 기초로 Jim larsom이 소개하는 "평생교육을 통한 가정사역(Family ministry through Life Cycle)을 한국실정에 맞게 재구성해 보면 다음과 같다.

 전 세대를 위한 사역
 (가정예배세미나, 가족캠프, 가족문화만들기 캠페인, 상담사역, 가정학교, 
 확대가족 캠프......)

           특수목적의 사역
           (싱글세미나, 부부수련회, 홀부모 세미나, 성(性)세미나
            부부교실, 가족성장모임, 간세대간 체험모임)

                                                                   사별
                                                  노년기 노년기세미나
                                                    죽음교육,은퇴세미나
                                             중년기 중년기 세미나
                                                   고부학교, 봉사그룹
                               임신, 출산기 부모교육, 아버지학교

                      결혼후  태교세미나, 청년부부반
                              고부학교
            혼전  결혼예비학교
  
  청소년기  청소년가정세미나
                               불신배우자초청세미나, 노인 독거가족 돌보기
                               봉사프로그램, 좋은 아버지 모임등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한 사역

 3. 계획안의 마련
 계획이란 어떤 일에 대해서 목적을 세우고 의도적인 활동을 전개하며 목표달성을 위한 수단과 방편을 지혜롭게 동원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목표를 추구하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사전 구상이다. 그래서 계획은 행동으로 옮기기 전의 관리적 측면 또는 정신적 과정으로 목적이나 목표 달성을 위한 최선의 행동방안(the best course of action)을 선정하는 장래 예측 행위를 말한다. 
 계획안은 이런 계획을 담은 청사진으로 계획안이 마련됨으로 비로소 가정사역은 실행을 향하여 나아가게 된다. 가사위는 바로 이런 기초작업을 성실하게 수행함으로 가정사역의 열매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결론으로
 너나 할 것 없이 가정이 위기상황에 처해있다고들 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처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바로 이 때문에 페닌슐라 성서교회(Peninsula Bible Church)는 20세기 후반기 교회의 전통적 교육프로그램이 비효과적이기 때문에 가정양육에 전적으로 의존할 것을 선포했다. Mc Pherson은 말한다. "신앙교육을 위한 가정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만이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다."(Sell,19981)
 이제 가정사역은 많은 교회에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가사위를 통해 이루어낼 수 있다면 한국교회는 또 한번 제 2의 부흥기를 맞이하는 준비의 태세를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다. 가사위의 설치를 통해 성도들의 필요를 채우는 일 뿐 아니라 선교적 사명을 수행하는 일에 온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Leonard(1982)는 가정사역의 프로그램들이 강화되면 교회는 가족 단위들이 지지를 받음으로 교회 자체가 큰 가족이 되어 올바른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가정사역은 가정생활의 모든 가치들과 가능성들에 관한 사회 공동체의 의식을 고취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하였다. 
 한국교회가 가정사역으로 제 2의 부흥기를 맞이하기 위해서 가정사역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야 하며 이 일을 보다 구체적으로 실천해 가기 위한 개 교회마다 가사위의 설치가 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기가연의 협력교회가 되시면 귀 교회의 사역을 도와드립니다.
협력교회에 대한 문의는 02-335-0142(담당자: 김대동목사)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둥근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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