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복구스위치
아침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과장님께서 호출을 하셨다.
「 1-2동 수신기에서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 비상벨이 울려서
작업자가 자동복구스위치를 눌러놓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가서
점검 중 부탁한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작업조를 편성하여 문제가 될 만한 감지기 하나를 철거
하였는데 보니까 설치한지 14년 된 감지기 이었다. 이미 회사
는 부도가 난 회사라 맞는 감지기가 없고, 다른 건물이 감지기
를 가로막고 있어서 아예 철거를 해버렸다.
그리고 회사 밴드에 비상벨이 울릴 경우 자동복구를 누르면
화재 원인을 찾을 수가 없으니 주경종과 지구경종을 빨간
스티커로 붙여 놓았으니 이곳을 눌러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올려놓았다...
자동복구 스위치는 문제가 발생된 원인을 다 해결한 후에
원상태로 누르는 스위치이다. 그런데 이것을 먼저 누르면
문제의 원인을 찾을 수 없어 나중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비상벨이 울리니까 소리가 듣기 싫어서
자동복구 스위치를 누르는데 이것은 올바른 문제 해결이 아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교회들이 비대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교회들이 이로 인하여 곡소리를 내며
하소연 하고 있다...교회는 이참에 지금까지 교회 안에서 문제되었던
여러 문제들...교회팽창주의, 기복신앙, 맘모니즘 신앙, 권위주의,
개교회주의, 전광훈 목사와 같은 잘못된 우파사상, 이런 것들을
수정 보완해야 한다.
하루빨리 비대면 예배가 풀려 다시 교회예배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기
만을 바라면 더 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코로나 19를 통해
한국교회의 반성과 개혁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와 조치도 없이
자동복구 스위치를 누르는 것처럼 교회예배가 회복되면 기독교는 사회
로부터 영원히 외면을 당할 것이다.
코로나 19가 교회를 개혁할 수 있는 절호의기회이다. 이 기회를
살려 거듭나는 한국교회와 목회자로 변화되어 나타나기를 소망한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와 예배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올바른 개혁의 길을 찾아 나서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늘찬양교회 김영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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