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이야기

직장 꼰대

늘찬양 2020. 9. 24. 11:32

 

<직장 꼰대>

 

말로만 들었던 꼰대를 어제는 내가 직접 경험한 하루였다.

나는 유해화학기술인력(선임), 소방안전관리자(선임), 위험물안전관리자(선임)로 회사 전체의

안전관리를 맡아 전문위원으로 인생 2막을 보내고 있다.

 

오전에는 공장 3동을 돌면서 기계설비와 유해.위험물질을 중심으로 화재안전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오후에는 그동안 설치해 두었던 40여개의 휴대용 유도등의 전원에 이상이 없는가? 를 살펴보기로 하였다. 염려한 대로 8개의 휴대용 유도등에서 불빛이 너무 흐릿하고 깜빡 깜박하는 현상들이 발견이 되었다.

 

그래서 업무일지에 현장 사진과 함께 휴대용 유도등 배터리 교체 요망이라고 기록을 하였다. 그리고 5시 퇴근이기에 4 5분경 결재를 받으러 과장님께 갖다...그런데 배터리가 있으니 교체하고 퇴근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 주에 하려고 합니다. 급한 것도 아니고 하니 다음 주에 해도 충분합니다. ... 퇴근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서...”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교체하고 가십시오!”한다.

 

전에도 내가 위험물 기능장 시험 준비하느라고 책을 펴서 공부하는 것을 문제 삼더니만 계속 나에게 딴죽을 걸어온다...

오후 6시부터 평생교육원에서 유투브 크리에이터 시니어과정을 듣기 위해서는 5시 정각에 퇴근해야 하기에 나는 교체용 배터리를 들고 다시 현장으로 달려가서 부리나케 5곳의 배터리를 교체하고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생각해본다. ... 그리 급한 것도 아닌데 ...다음 주에 교체해도 충분한데... 왜 교체하고 가라고 한 것일까? 퇴근 시간이 30여 분 밖에 남지 않았는데 ...! 이런 것을 가리켜 꼰데라고 하는 구나... ” 그래서 한번 찾아보았다.

 

항상 직장에 있는 꼰대 5가지 특징

 

1. 가르치는 것을 좋아한다.

2. “요즘 애들은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3. 자기 스타일을 강요한다.

4. 무조건 내가 제일 잘해야 한다.

5. 무용담 말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과장보다는 20세 이상은 나이가 많으니 2,5번은 해당되지 않겠고,..아마도 3,4번에

해당되지 아니할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