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4주에는 치유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물질의 어려움이 교회와 믿는 자들의 삶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정의 역기능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재정의 역기능 치유(2)
잠 6:6-10,2022.07.24.늘찬양교회
Ⅰ. 근면하고 성실하라.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어라.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간역자도 업고 주관자도 없되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 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눕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 좀 더 자자 좀 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 더 눕자 하면 네 빈궁이 강도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같이 이르리라.” (잠 6:6-10)
요새 젊은 새내기들에게 부자가 되려면 우선 ‘근면 성실’해야 한다고 말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아마 열에 아홉은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를 한다고 싸한 반응을 보일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로봇이 인간의 근육을 대체하고, 인공지능이 사람의 두뇌를 대체하는 4차 산업 시대에 농경사회의 유산인 ‘근면, 성실, 정직’과 같이 시대에 뒤떨어진 노동윤리가 무슨 의미가 있을 수 있을까? 하고 누구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사회의 양극화가 너무 심해졌습니다. 금수저와 흙수저의 간격이 하늘과 땅만큼이나 벌어진 만큼 은근과 끈기로 한두 푼씩 모아 저축해서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이 팽배합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날 젊은이들 사이에 주식투자 등 짧은 기간에 돈을 버는 방법들이 유투브에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그들의 성공방식을 벤치마킹하지 않으면 평생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초조감과 불안감에 빠져있습니다. 그 결과 아파트 영끌족들이 탄생을 하였고, 가상화폐와 주식에 올인하다 쪽박을 차고 은행이자율이 올라서 청년파산의 위기에 처한 젊은이들이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자 관련 책들을 보면 아직도 부자가 되려면 ‘근면과 성실’이 필수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스테판 코비(Stephen Covey)가 쓴 ‘가장 효율적인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책에도 성공한 사람들의 첫 번째 비결을 ‘능동적인 근면’(Proactive) 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자들은 왜 4차 산업이 도입되는 이 시대에도 변함없이 ‘근면과 성실’을 가장 중요한 부자의 덕목으로 주장하고 있는 것일까요?
『부자의 습관부터 배워라』는 책은 세무 공무원 출신으로 세무사이자 사진작가이며 목사인 이일화작가가 썼습니다. 여기에 보면 세무서에서 만난 성공한 기업가들과의 진솔한 경험이 녹아있습니다. 나름대로 세금공무원의 입장에서 수많은 부자를 만나보면서 그들만의 공통분모를 추출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한국 부자들의 공통점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일단 이일화 작가가 만난 부자들은 하나같이 부지런하고 근면한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결코 현실에 안주하거나 만족할 줄 몰랐고 끊임없이 도전의 삶을 살아온 인물들이었다는 것입니다.
많은 재산을 상속해 부자가 된 일부 부자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부자들은 뼈에 사무친 가난
한 어린 시절을 경험한 바 있고, 그 가난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은 근면과 성실, 정직한 성품이 그들의 기본적인 삶의 골격이 되어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업체를 운영하는 사장들이 모여 이구동성으로 동의하는 내용이 있는데 그것은 부자가 될 사람은 떡잎만 봐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부자가 될 그릇들은 어딘가 모르게 입사 때부터 남다르게 부지런하고 근면하며, 사장이 자리를 비워도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무엇인가? 를 지니고 있었다고 합니다.
일단 그들에게 무슨 일이든 맡겨놓으면 완벽하게 마무리를 하므로 걱정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인물들은 나중에 회사를 위기 상황에서 구하거나 일찌감치 독립해서 건실한 사업체의 사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훌륭한 인재상으로 창의적 인재와 소통의 대가를 꼽지만, 아직도 사업주나 경영인들의 입장에서는 근면, 성실, 정직이 몸에 밴 아날로그적 성실 인재에 대해 목마르다고 합니다. 중소기업 사장이나 대기업 임원들이 모이면 늘 하는 말이 “사람은 많으나 인재는 없다.” 여기서 말하는 그 인재는? 바로 ‘근면하고 성실한 인재’를 가르칩니다.
그렇다면 이토록 사업주와 경영주가 성실한 인재를 찾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사업주와 경영인처럼 수십 년 동안 경영 최전선에서 활동해 온 사람들이 동의하는 내용이 있는데 그것은 사업 활동이라는 것이 순간적인 반짝 아이디어나 회사 내외의 원활한 소통 능력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본주의 사회에 반복되는 경기 위축과 불경기, 경영의 위기를 이길 힘은 기업가의 성실과 인내에서 온다고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근면과 성실함이 자신의 기본적인 상품이 되도록 꾸준히 관리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회사의 사장님과 임원들이 근면 성실성을 인재의 최고 덕목으로 꼽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만 근면 성실 정직함은 시간을 통해 증명해야 할 가치라는 점에서 오랜 시간을 인내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Ⅱ. 부자와 성실맨들의 역사
부자가 되려면 꼭 근면 성실해야 할까? 아마도 그런 것 같습니다. 이것은 우리 시대를 넘어 역사가 증명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 회장과 철강왕 카네기의 일화에서도 증명되고 있습니다.
1.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
현대그룹의 창업주 정주영 회장의 젊은 시절입니다.
꽃다운 청춘 열아홉의 나이에 지금의 서울중앙시장에 위치한 쌀가게 ‘복흥상회’에 쌀 배달원으로 취직한 정주영은 매일 새벽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가게 앞을 깨끗이 쓸고 닦고 물을 뿌려 깨끗이 청소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6개월 후부터는 쌀집 아들이 하던 장부 정리 일을 이어받아 쌀과 잡곡이 뒤죽박죽 어지럽던 창고 정리를 말끔히 하고 장부도 원장과 고객별 분개장으로 나눠 정리했습니다. 누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니라 그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시행한 것입니다. 워낙 성실한 젊은이 정주영에게 감동한 쌀가게 주인은 주색잡기에 빠져 재산을 탕진하던 자신의 아들 대신 직원인 정주영에게 쌀가게를 물려주게 됩니다. 무일푼 쌀 배달꾼에서 어엿한 쌀가게 주인이 된 정주영의 나이는 당시 고작 23살에 불과했습니다.
“불가능하다구? 해보기는 했어? 한 번이라도 시도해보고 말해!”는 저에게 지금까지도 늘 도전을 주는 어록입니다.
2.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
전 재산의 90%를 사회에 환원한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입니다.
카네기는 기부왕이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사실 그는 스코틀랜드의 가난한 직공의 아들로 태어나 아메리칸 드림을 안고 대서양을 건넌 온 이민자 출신입니다. 그는 어린 나이에 피츠버그 전보 사무실에 사환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일개 사환이었지만 항상 누구보다 먼저 사무실에 나와 청소를 하고 ‘전신원’ 업무를 독학으로 익혔습니다. 펜실베니아 철도회사 전신원으로 스카우트 된 카네기는 그곳에서도 늘 자신의 역할 이상의 지식과 기술을 독학으로 배워나갔습니다.
어느 날 출근 직후 열차가 탈선해 모든 시스템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업무 책임자는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일개 전신원에 불과한 카네기였지만 그는 해고와 감옥행을 각오하고 책임자 명의로 철도노선 변경 등을 전보로 지시하며 사고를 수습했습니다. 사태가 마무리되었을 때 뒤늦게 도착한 책임자는 카네기의 위기 수습 능력에 감탄하며 이후에 카네기에게 모든 철도 노선을 조정하는 업무를 맡기게 됩니다. 이것은 카네기가 일개 전신원이었지만 틈틈히 복잡한 철도 운영 방식을 독학으로 완벽하게 익혀놓았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카네기는 항상 새로운 업무를 독학으로 공부하며, 기회가 왔을 때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뛰어넘어 일을 시도한 인물이었습니다. 자기가 맡은 업무에 1인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그 목표 이후에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늘 도전하는 자세를 갖춘 인물이 카네기였습니다. 이러한 도전정신은 나중에 자신이 사업체를 성장시키는 데 큰 발판이 되었습니다.
3. 일하는 목회자
저는 ㈜ 유원인더스트리 회사에서 유해화학기술인력으로 유해화학, 소방, 위험물, 산업안전 등 안전관리 분야를 총괄하여 맡고 있습니다. 그것도 일주일에 2일 일합니다. 그러면서도 남 받는 평균한달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회사에 가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찬송큐티를 작성하는 일입니다. 찬송큐티를 쓰는 일은 평상시에도 제일 우선순위에 놓고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동일하게 합니다. 그렇다고 내 마음대로 맨 처음부터 쓰게 된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전날에 비가 많이 왔다던가 아니면 바람이 많이 불어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날은 먼저 공장의 안전을 돌아봅니다. 회사 곳곳을 돌아다니며 이상이 없는가를 확인합니다. 그런 후에 찬송큐티를 작성합니다.
하루는 총무과장님이 저에게 찬송큐티를 쓰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그때 저는 자초지종을 설명하면서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이 회사에서 계속해서 일할 수 있는 첫째 조건은 “찬송큐티를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시간을 배려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 대신 제가 맡은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성실하게 수행하겠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것이 윗선에 받아들여졌고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 편히 글과 찬송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거저 된 것이 아닙니다. 어제도 토요일인데 회사를 갖다왔습니다.
사무동의 수신기의 비상벨이 울렸다는 것입니다.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하였더니 속보기의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복구스위치만 누르면 삐삐소리가 중지될 것입니다...
그렇게 급한 문제를 해결해놓고 아침이 되어 회사를 방문한 것입니다.
회사에 방문하여 주 수신기부터 시작하여 보조수신기 그리고 사무동 수신기와 전체 속보기,
감지기 등을 전수조사 했지만 아무런 문제를 찾을 수가 없어서 “다음부터는 주경종과 지구경종 스위치만 눌러놓으시면 비상벨소리가 나지 않을 것이니 그렇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고 총무과장님에게 전달하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일단 비상조치는 해놓았으니 정식출근하는 날에 나가서 돌아보아도 괜찮을 수 있는 것인데 굳이 시간과 차량연료를 소비하면서까지 갔다 와야 했는가? 더욱이 시험준비 기간인데...이런 불평의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아니지! 이것은 어디까지나 신뢰의 문제야! 우리 위원님은 회사의 안전을 위해 언제든지 문제가 생기면 달려와 해결해주시기 때문에 안심하게 일할 수 있는 확신을 갖게 하는 일이 중요하지...그러니 오늘 회사방문은 참으로 의미가 있고 가치 있는 일이었어…!
그 외에도 저는 매월 첫 주에는 소화기와 전기시설을 점검합니다. 50여 개가 넘는 소화기를 점검할 때에 저는 일일이 헝겊을 가지고 소화기에 묻어있는 먼지를 닦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먼지가 자주 앉는 전기콘센트 기타 기기들을 일일이 헝겊으로 닦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닙니다. 제가 12년 넘게 위험물 대행점검을 다니면서 소화기에 먼지가 자욱하게 쌓여있는 것을 보고 나만큼은 저렇게 만들어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시작한 일입니다. 여름에는 또한 거미줄이 많습니다. 이 또한 일일이 빗자루를 들고 제거합니다. 휴지 줍는 것은 물론 필요 없는 전등이 켜져 있는 것은 전부 끕니다. 심지어 화장실이 막혀있으면 직접 기구를 가지고 뚫습니다. 그 외에도 직원들의 고충을 직접 청취합니다. 그리고 회사와 직원과의 소통창구가 되어서 어려운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갑니다.
지금까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까?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과 늦은 나이에도 당당하게 일하는 힘, 그래서 사회적 경제위기에도 재정의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힘, 그것이바로 ‘근면·성실’에 있다는 것입니다.
결론으로 말씀드립니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서 젊은이들에게 강력히 권면합니다. 스펙을 많이 쌓고, 토익점수를 높이고, 자격증을 많이 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누가 있든 없든, 월급을 더 올려주든 안 올려주든 그런 것 상관하지 말고 매사에 내게 주어진 일에 ‘근면·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다 보면 그것이 능력이 되고 역사가 되고 축복이 되어 내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재정적 역기능을 극복할 수 있는 다섯 번째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