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장 〈주가 세상을 다스리니〉
시 8:6,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이 찬송은 무엇을 노래하는가?
찬송가 63장은 세상을 다스리시는 주님의 권세와,
그분께 맡겨진 인간의 책임을 함께 고백하는 신앙의 노래이다.
1절 주가 세상을 다스리니 그 위엄이 넘쳐나고
그의 나라와 주의 영광 온 하늘에 가득하다
저 흉악한 마귀의 무리 다 멸망케 하시는 주
이 찬양을 주께 드리니 큰 영광을 받으소서
🔹 1절 (권세와 승리의 주)
주님은 세상의 참된 통치자이시며, 그의 나라와 영광은 온 하늘과 땅에 충만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망의 권세를 가진 마귀를 멸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와 부활로 이미 승리를 이루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두려움이 아니라 믿음으로 마귀를 대적하며,
삶으로 찬송과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야 합니다.
이 찬송은 악의 세력 위에 계신 주님의 위엄을
선포하는 승리의 신앙 고백입니다.
(히 2:14, 마 4:11, 벧전 5:9, 계 5:13)
2절 주가 권능의 손으로써 이 세상을 창조하니
그의 놀라운 창조솜씨 만백성이 경탄하네
저 하늘의 별들도 모두 주 영광을 나타내어
늘 돌보아 주시는 주께 큰 영광을 돌립니다
🔹 2절 (창조와 책임)
하나님은 권능의 손으로 세상을 창조하셨고,
그 창조의 솜씨는 하늘의 별들과 만백성이 경탄하게 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죄는 창조 세계 전체에 상처를 남겼고,
자연은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 찬송은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함과 동시에,
인간에게 맡겨진 창조 보존의 책임을 일깨웁니다.
참된 신앙은 자연을 지배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이 깃든 관계의 세계로 바라보는 데서 시작됩니다.
(창 1:31, 시 19편, 롬 8:22)
3절 주가 세상의 피조물을 인간에게 다 맡기고
순종하라는 말씀으로 그 권위를 주셨도다
온 땅위에 주님의 위엄 늘 넘치며 가득하니
그 나라와 주님의 영광 온 천하게 찬란하다
🔹 3절 (형상, 위임, 섬김)
하나님은 인간을 자신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으시고,
세상을 돌보는 청지기의 권위를 맡기셨습니다.
이 권위는 지배가 아니라 순종과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위임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이 권위를 남용하거나 상실함으로써
창조 질서를 훼손해 왔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다스리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 세상을 섬기는 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창 1:26–28, 창 2:20)
🔹 결론
찬송가 63장은 통치하시는 주님, 창조주 하나님,
그리고 인간에게 위임된 청지기적 책임을 노래합니다.
이 찬송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마귀의 권세가
이미 무너졌음을 선포하며,
동시에 인간에게 맡겨진 창조 세계에 대한 책임을
신앙의 영역으로 끌어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인간의 자기과시가 아니라,
순종과 섬김, 그리고 창조 질서를 회복하는 삶 속에서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이 찬송은 승리의 찬송이자,
회개와 책임을 요청하는 신앙 고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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