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 음악치료사반/구약신학

[스크랩] [예배학}4.열린예배의 기원

늘찬양 2006. 5. 5. 00:53

▶ 열린 예배의 기원

  빌 하이블스(Buill  Hybels)목사가 1992년 미국 일리노이 주의 납부 배링톤(South Barrington)지역에 윌로우크릭 교회)will Creek Church) 세우면서 시작한 '구도자 예배(Seeker's service)가 그 시초이다.

  빌 하이블스 목사는 교회의 회중을 파악하고, 왜 교회를 나오지 않는가를 조사하였다.

  이유는, 교회는 언제나 돈(헌금)을 요구하고, 예배가 지루하고 생명력이 없고, 똑같은 것을 매번 반복하고, 설교가 일상생활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러하여 예배 참석하러 온 사람들은 죄의식을 느끼게 하고 무지하다는 생각을 갖게 함으로써 결국 집에 돌아갈 때에는 교회에 들어올 때보다 더 참담한 심정이 되게 한다는 것이다.

  또, 전통적인 예배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는,

  초신자들을 당황하게 하는 것이다. 예배는 피부에 와 닿지 않으며 자기들과 관계없는 말들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에 다음에 또 참석 할 마음이 사라진다. 목사가 입고 있는 가운은 실제의 삶과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전통적인 예배의 노래들은 지나치게 산문적이고 우아하며 신학적 이여서 노래를 따라 부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세대들에게 가가가려면 새로운 형태의 음악과 새로운 형태의 예배가 필요하다.

  예전적 예배는 친밀감이 떨어진다. 수평적 관계보다 수직적 관계를 더 강조한다. 그러므로 예배당 공간은 친밀감과 따뜻함이라는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

  새로운 형태의 예배는, 세계 복음화에 대한 성서의 명령을 현재 교회가 위치한 지역에서부터 이루어 나간다는 믿음이며,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나라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열정이다. 그러므로 현대적이고 창의적이 되려는 헌신이 있어야 한다. 또한 구도자의 익명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하고, 구도자들이 신자가 되기로 결단하는 데는 시간을 필요로 하므로 너무 조급하게 결과를 강요하지 말고 과정에 충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은 교회가 자기들의 동기를 정직하고 성실하고 훌륭하게 다루어 줄 때 비로소 시간과 재능과 물질을 들여서 헌신하다는 것을 인식한다.

  빌 하이블스 이러한 토대 위에 새로운 예배를 계획하였다. 낯선 감정을 최대한 제거하려는 노력으로 기독교적 상징을 제거하고, 기독교적 용어를 사용하지 않으며, 성례전도 실시하지 않는다. 건물의 외곽이나 또는 내부를 구도자들의 취향에 맞게 설정하고 드라마를 보여 준다든지 또는 멀티미디어를 사용하는 것, 설교는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주제를 설정하여 접근하게 된다.


▶열린예배의 형식

 <윌로운 크릭 교회의 구도자 예배>

밴드의 전주 → 환영의 인사 → 보컬 듀엣 → 드라마 → 보컬 그룹의 연주 → 드라마 → 성서봉독 → 밴드가 곁들여진 노래 → 헌금(이때에 구도자 들은 헌금을 하지 말도록 광고한다.) → 메시지(설교) → 토론과 교제

☞ 구도자 예배는 이 외에도 여러 가지의 형식을 취할 수 있다.


▶열린 예배의 문제점

 1.  열린 예배는 전통적 의미에서 ‘예배’가 아닌 일종의 ‘전도집회’라고 보아야 한다. 구도자 예배는 ‘하나님을 위한 인간(회중)의 봉사’가 목적이 아니라, ‘구도자를 위한 교회의 봉사’, 즉 ‘인간을 위한 인간의 봉사’가 그 본질적 목적이라는 것이다.

  원래 기독교 예배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현존과 행위가 예배의 중심이다. 이에 비해 열린 예배는 삼위일체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는 것보다는 참여한 불신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소개하여 주는 것을 일차적 목적으로 삼고 있다.

  2. 하나님 중심적 예배가 아닌 인간중심적 예배 다시 말해 고객 지향적인 예배라고 볼 수 있다. 이 예배의 참여자는 신자(believer)가 아니라 불신자(non-believer)다. 그래서 흥미를 유발시키지 않는 예배나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지 못하는 예배로는 이들의 관심을 끌 수 없다. 그러나 이것은 피조물인 예배자가 창조주 하나님께 초점을 두고 그분께 모든 가치와 영광을 돌리는 것과는 매우 거리가 있다.

 3. 열린 예배는 ‘수단으로 전락한 예배(Worship as a means of evangelism)다. ’예배(worship)는 “어떤 사람, 혹은 어떤 대상에게 최고의 존경과 가치를 돌린다.”는 뜻이다. 따라서 예배는 다른 어떤 것을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예배는 그 자체가 목적인 것이다.

 4. 열린 예배는 회중의 ‘수동적 참여(passive participation)를 극대화하는 예배다. 예배의 모든 행위는 대부분 무대 위에서 행해지게 되고, 회중은 그저 의자에 깊숙이 앉아서 이러한 것들을 ’감상하게‘된다. 회중이 예배에 ’참여한다‘고 보기보다는 ’구경한다‘고 하는 표현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좋은 예배란 회중의 “온전하고 의식적이며 능동적인 참여”(full, conscious, active participation)를 유도하는 예배다.


▶열린 예배의 가능성과 실효방안

 1. 열린 예배를 계회하는 교회는 먼저 이 예배가 ‘신자들의 예배’인지 아니면 ‘구도자를 위한 예배’인지를 분명하게 구분하여야 한다. 예배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하나님의 백성이 취하는 응답의 행위다.

 2. 구도자라고 해도 다 같은 구도자가 아니다. 열린 예배를 계획하는 교회는 먼저 그 예배의 회중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설정해야 한다. 그들의 문화적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 다음에 그들을 대상으로 한 예배 프로그램을 작성해야 한다.


  열린예배가 기존의 ‘산자들’을 위한 예배를 대치 할 수는 없다. 그러기에는 너무나 많은 신학적 한계들을 열린예배가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열린 예배의 한계점과 가능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실천에 옮겨야 할 것이다.

 

(조기연, 서울신대 예배학 교수)

출처 : 권영숙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권영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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