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최초의 집사
스데반은 헬라어를 말하는 유대인,곧 이방 출신의 헬라파 유대인이다. 스데반이라는
이름의 뜻은 ‘면류관’ 또는 ‘왕관’이다. 초대교회에 성도들의 숫자가 날로 증가하자 매일의 구제에서 빠지는 헬라파 출신 과부들이 생겨났다.
그래서 이 일로 헬라파 사람들이 히브리파 사람들을 원망하는 일이 생겨났고 이에 열두 사도는 모든 성도를 불러놓고 구제 사역을 전담할 일곱 집사를
뽑기로 했다. 집사의 조건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행 6:3)이어야 했는데 이때 맨 먼저 뽑힌 인물이 바로 스데반이다.
이처럼 기독교회 최초의 일곱 집사 중 한 사람으로 뽑힌 스데반은 많은 성도의 신망을 받았던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인물’(행
6:5)이었다.
기독교회 최초의 순교자
스데반이 살던 시대는 기독교에 대한 유대교의 박해가 극심했던 때였다(주후
30년께). 이런 때 스데반은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이적을 행했고 아울러 유대인들과의 온갖 변론도 능히 감당해낸 지혜와 성령의
인물이었다.
이처럼 스데반이 복음을 힘있게 전파하자 유대교 교사들은 스데반을 신성모독 죄목으로 고소하여 산헤드린 공회에 세웠다.
하지만 스데반은 공회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 기초하여 복음을 당당히 선포했다. 그러자 마음에 찔림을 받은 유대교도들은
이를 갈며 스데반을 예루살렘성 밖에 내치고 돌로 쳤다. 이때 성령 충만한 스데반은 하늘이 열리고 예수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았다.
동시에 자신에게 돌을 던지는 무리를 보고 “주여,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가
한 말을 연상시키는 위대한 용서의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 것이다. 이렇게 해서 그는 기독교회 최초의 순교자가
되었다.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스데반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교회 박해의 본격적인 서곡이 된
스데반의 순교로 인해 초대교회 성도들은 사방으로 흩어졌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예루살렘 안에만 머물렀던 복음이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퍼지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스데반의 순교 현장에 있었던 사울이 나중에 회개하여 사도 바울이 됨으로써 기독교회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음 전도자가 배출되는 밑거름이 되었다. 실로 스데반은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음으로써 많은 열매를 맺은’(요
12:24) 예수님의 가르침의 산 표본이었다.
김영진 <성서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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