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 음악치료사반/기타

[스크랩] [성탄절성극]성탄절 날 전화 통화

늘찬양 2007. 12. 17. 22:40

성탄절 날 전화 통화



글 : 김영주


등장인물 : 목사, 산타클로스 친구, 허준, 자장면 배달원, 음성, 해설자


(무대에 등장인물들이 서있다.)

해설자 : 지금 여기에 있는 분들이 모두 각각 전화를 할 것입니다. 그 내용을 다 들을 수는 없어서 한 분만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목사배역자가 한걸음 앞으로 나서며)

목사 : 난 교회 목사, 성도님께 전화할 겁니다.


(핸드폰을 꺼내들고 전화를 한다.)

목사 : 장로님 댁이죠? 장로님 계세요?

음성(또는 해설자) : 네, 목사님이세요? 지금 김장로님은 등산가셨는데, 무슨 일이 있으세요?

목사 : 아, 권사님이시군요. 아기 예수님의 생신을 함께 축하해요. 성탄절날 점심엔 무얼 준비하기로 하셨어요?

음성 : 미역국이나 끓이죠 뭐.

목사 : 미역국을 끓이자구요?

음성 : 교회 예산도 빠듯한데 어쩔 수 없잖아요.

목사 : 권사님, 그래두 성탄절날인데, 제 생각엔 떡을 만들었으면 좋겠는데요.

음성 : 떡이요. 예산이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채워 주시겠죠.

목사 : 아멘! 떡이면 될까요? 더 필요한 것 없을까요?

음성 : 나머지는 여신도에서 알아서 준비할게요. 목사님, 그 보다도 이집사님댁 문제는 어떻게 하지요?

목사 : 기도하세요. 기도로 안되는게 없잖아요?

음성 : 우리 구역식구들이 돌려가면서 계속 기도해야겠죠?

목사 : 그럼요. 끊어지지 않게 기도해야죠. 성경 말씀에도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잖아요.

음성 : 그러면 모두들 모이라구 해서 기도 순서를 정하겠어요.

목사 : 그리고 권사님, 지난 번에 부탁드린 것 다됐죠?

음성 : 아, 교회요람에 넣을 우리 구역식구들 사진요?

목사 : 잊지마시고 꼭 가져오세요.

음성 : 네.

목사 : 장로님, 등산을 자주 다니시는데 산 타실 때 조심하라구 하세요.

음성 : 네, 목사님. 그런데 교회 식당봉사하는 분이 적어서 너무 힘들어요.

목사 : 그럴때면 기뻐뛰며 찬송을 부르세요.

음성 : 네.

목사 :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입니다.

음성 : 목사님, 힘들지만 구역식구들 다독여 볼께요.

목사 : 할렐루야~

음성 : 목사님도 힘드실 때 찬송하세요.

목사 : 할렐루야~

음성 : 목사님, 주님이 우리가 이렇게 애쓰는 모습을 사랑하시겠죠?

목사 : 아멘~

음성 : 성탄 축하드려요. 메리크리스마스~

목사 : 메리 크리스마스 ~

음성 : 목사님, 힘내세요.

목사 : 아멘, 할렐루야~ 주일날 뵙겠습니다.

음성 : 딸깍


해설자 : 네~, 다른 분들의 전화를 시간 관계상 다 들을 수는 없고 한 분만 통화내용을 빨리 들어보죠.


(목사배역자는 원위치하고, 허준이 한걸음 앞으로 나서며)

허준 : 난 동의보감을 쓴 허준, 환자에게 전화할 겁니다.


(핸드폰을 꺼내들고 전화를 한다. 그리고 좀 듣고 있다가)

허준 : 그 병엔 탕약을 드셔야 합니다.

> 물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아무 물이나 탕약 달이는데 쓰면 안됩니다.

감로수를 써야합니다.

> 탕약에는 사슴뿔이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 인삼 두뿌리도 필요합니다. 당연히 감초는 기본이죠. (사이)

> 아니지요. 쑥뜸도 함께 해야합니다. 뜸이 뜨겁다고 사내 대장부가 그걸

못참습니까? 대장부의 장자가 무슨 자인줄 아십니까? 씩씩할 장자입니다. (사이)

> 침은 재빨리 뽑기 때문에 안 아픕니다.

> 기가 약할때는 십전대보탕에 큰사슴 뿔을 잘라 넣어 푹 달여드시면 됩니다.

> 귀가 안들리실때도 탕약을 드셔야 합니다.

> 탕약은 시간 맞춰 꼭 드셔야 합니다.

> 그리고 사슴 뿔은 꼭 잘라서 탕약에 넣으세요.

> 딸깍


해설자 : 그러면 네 사람의 통화를 한꺼번에 들어보겠습니다.


(각자 제 위치에 서있다가 대사를 할 때는 한걸음 앞으로 나선다.)

목사 : 난 교회 목사, 성도님께 전화할 겁니다.

친구 : 난 산타클로스 친구, 산타클로스에게 전화할 겁니다.

허준 : 난 동의보감을 쓴 허준, 환자에게 전화할 겁니다.

배달원 : 난 자장면집 배달원, 자장면집 주인에게 전화할 겁니다.


(모두들 핸드폰을 꺼내들고 전화를 한다.)

목사 : 장로님댁이죠? 장로님 계세요?

배달원 : 자장면 배달갔는데요.

친구 : 루돌프가 많이 아픈가요? 루돌프가 자장면을 급히 먹다 배탈이 났어요?

허준 : 그 병엔 탕약을 드셔야 합니다.

목사 : 아, 권사님이시군요. 아기 예수님의 생신을 함께 축하해요. 성탄절날 점심엔 무얼 준비하기로 하셨어요? 미역국을 끓이자구요?

배달원 : 미역국요? 아무리 생일날이래도 그렇지 자장면집에서 무슨 미역국을 배달을 해요?

목사 : 권사님, 그래두 성탄절날인데, 제 생각엔 떡을 만들었으면 좋겠는데요.

배달원 : 그 음식은 주방장님이 만드셨는데요, 파 마늘에 갖은 양념을 먼저 넣고 기름을 두르고 볶다가 물을 약간 붓고요.

허준 : 물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아무 물이나 탕약 달이는데 쓰면 안됩니다. 감로수를 써야합니다.

친구 : 소문엔 루돌프 사슴이 산속에서 감로수를 받아먹다가 뿔을 다쳤다구 하던데요?

허준 : 탕약에는 사슴뿔이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친구 : 그러면 루돌프가 나을까요?

목사 : 아멘! 떡만 하면 될까요? 더 필요한 것 없을까요?

허준 : 인삼 두뿌리도 필요합니다. 당연히 감초는 기본이죠.

친구 : 루돌프가 안됐어요. 아픈 신음소리가 예까지도 들리네요.

목사 : 기도하세요. 기도로 안되는게 없잖아요?

허준 : 아니지요. 쑥뜸도 함께 해야합니다. 뜸이 뜨겁다고 사내 대장부가 그걸 못참습니까? 대장부의 장자가 무슨 자인줄 아십니까? 씩씩할 장자입니다.

배달원 : 나도 사내인데 사리뽑는 것을 배우게만 해준신다면야 밀가루 반죽을 힘있게 쳐서 끊어지지 않게 할 자신있어요.

목사 : 그럼요. 끊어지지 않게 기도해야죠. 성경 말씀에도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잖아요.

친구 : 루돌프의 기도가 막혔나요? 어째 신음소리가 끊겼죠?

배달원 : 시켜만 주세요. 안 끊기게 뽑을 수 있대니까요.

허준 : 침은 재빨리 뽑기 때문에 안 아픕니다.

목사 : 그리고 권사님, 지난 번에 부탁드린 것 다됐죠?

배달원 : 오는 길에 짬뽕거리 사오라구요? 쭈꾸미하고 조갯살 사면 되죠?

목사 : 잊지마시고 꼭 가져오세요.

배달원 : 예, 철가방 속에 잘 넣어가지고 가겠습니다. 걱정마세요.

친구 : 걱정하지 않게됐습니까? 아픈 루돌프는 그렇다고 쳐도 산타할아버지도 끼니를 거르지 마시고 드셔야죠. 그렇게 굶고 무리하시면 기가 약해 쓰려지셔요.

허준 : 기가 약할때는 십전대보탕에 큰사슴 뿔을 잘라 넣어 푹 달여드시면 됩니다.

친구 : 제발, 산타 할아버지 조심하세요.

목사 : 장로님, 등산을 자주 다니시는데 산타실 때 조심하라구 하세요.

친구 : 그나저나 이번 성탄절엔 잘못하다간 아이들이 성탄카드와 선물 기다리다 실망하겠어요.

목사 : 그럴때면 기뻐뛰며 찬송을 부르세요.

배달원 : 음악소리가 너무커서 전화가 잘안들리거든요. 좀 라디오 소리좀 줄여주세요.

허준 : 귀가 안들리실때도 탕약을 드셔야 합니다.

친구 : 빨리 루돌프가 나아야 할텐데...

목사 :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입니다.

친구 : 루돌프가 눈을 떳다구요?

목사 : 할렐루야~

배달원 : 배달이 밀렸으니 빨리 들어오라구요?

목사 : 할렐루야~

허준 : 탕약은 시간 맞춰 꼭 드셔야 합니다.

목사 : 아멘~

배달원 : 자장면 두그릇 나갑니다.

목사 : 메리 크리스마스

친구 : 산타할아버지 루돌프하고 썰매 타시고 오세요.

허준 : 그리고 사슴 뿔은 꼭 잘라서 탕약에 넣으세요.

배달원 : 그러면 자장면이 더욱 맛좋아요.

목사 : 아멘, 할렐루야~ 주일날 뵙겠습니다.

친구 : 또 전화할께요.

배달원 : 전화 끊어요.

허준 : 딸깍

 

출처 : 인터넷로고스선교회
글쓴이 : e-nock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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