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이야기

니미츠 소위

늘찬양 2023. 12. 15. 09:20

 

<니미츠 소위>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7:11

 

길이 330m,77m로 축구장의 3배면적,전투기 100대 탑재, 승무원 6000명을 태우고 전세계 바다를 순항하는 미국의 항공모함중 니미츠호가 있다. 이는 미국의 태평양함대 사령관이었던 니미츠제독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니미츠 제독은 미군 역사상 최고의 행정가이자 전력가로서 태평양지역에 있는 모든 육군과 해군을 지휘한 2차세계대전의 영웅이었다. 이런 니미츠와 관련된 일화가 있다.

니미츠가 처음으로 소위로 임관하여 근무중이던 어느날, 그 항공모함에 해군사령관이 방문하여 부대행사를 앞두고 있었다. 많은 장병들의 사열을 앞둔 사령관은 갑작스러운 고민에 빠졌다. 어깨위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야 할 대장계급장이 없는 것이었다. 그날 아침 세탁실에서 급하게 제복을 찾는통에 계급장을 미처 달지 않고 나왔던 것이었다. 그대로 사열을 할 것인지 아님 사열을 취소하여야 할지 참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다.

주변의 참모를 불러 여분의 대장계급장이 있는지 찾아보았지만 항공모함에 대장계급장이 있을리가 없었다. 항공모함의 함장은 대개 대령이었고 전단장 계급도 소장을 넘지 않았기에 바다 한가운데서 대장 계급장을 구하기는 거의 불가능했다. 함장은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로 함내방송을 통해 다음과 같이 공지하였다. "혹시 대장 계급장을 갖고 있는 장병이 있으면 즉시 함장실로 오라. 그에 상응하는 포상을 하겠다." 그런데 방송이 나간지 10분도 채 되지도 않되어 한 소위가 함장실로 들어 왔다. 함장이 "무슨 일이야?"라고 하자 그 소위는 "네 방송을 듣고 대장 계급장을 들고 왔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해군사령관은 너무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론 궁금하기도 하여 "일개 소위인 자네가 어찌하여 대장 계급장을 갖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 입대전에 어머니께서 꼭 미국 최고의 해군제독이 되라면서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래서 꼭 해군제독이 되어야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항상 가슴에 품고 다니고 있습니다"라고 절도있게 대답했다. 사령관은 "허허, 훌륭한 어머님을 두었구먼. 자네는 꼭 훌륭한 해군 제독이 될걸세. 내가 따로 포상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네"라고 한바탕 웃으면서 다음행사를 진행했다. 그후로 니미츠소위는 사령관의 후한 신임을 얻었고 훌륭한 리더십을 인정받아 마침내 미국 해군 사령관이 되었다. 어머니의 기도와 기대는 한 사람을 위대한 사람으로 키워낸다. 오늘 하루의 삶이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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