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 음악치료사반/주일설교

천국-노마드의 삶(2)

늘찬양 2023. 3. 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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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목사】 천국-노마드의 삶 (2), 벧전 2:9-10 - 본헤럴드

Ⅰ. 디지털시대의 노마드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란? 말이 있습니다. 이는 Digital과 Nomad의 합성어로, 기존 업무환경을 벗어나 장소적 제약을 받지 않고 Digital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뜻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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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노마드의 (2)

벧전 2:9-10,2023.03.19.늘찬양교회

 

 

. 디지털시대의 노마드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 말이 있습니다. 이는 DigitalNomad의 합성어로, 기존 업무환경을 벗어나 장소적 제약을 받지 않고 Digital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코로나 19로 인해서 빠른 속도로 재택근무, 원격근무 등이 퍼져 나갔습니다. 이런 환경변화를 통해 더는 사무실에 얽매이지 않고도 자유롭게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습득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더는 특정 회사에 소속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스스로가 1인 기업이 되어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프리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디지털 노마드는 사무실 같은 물리적인 공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거주지 또한 자유롭게 옮겨 다니며 일한다는 것입니다.

 

기성세대의 꿈은 정년까지 오래 근무하여 안정된 생활을 하는 것이 꿈이라면, MZ 세대는 30대나 늦어도 40대 초에 평생 쓸 돈을 만들어 조기에 퇴직하는 것이 꿈이고 로망인 파이어족입니다. 아날로그에서는 평생직장을 원하는 시대라면, 디지털 시대에는 이른 시간 안에 큰돈을 버는 파이어족을 원합니다.

 

파이어족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미국 젊은 고학력·고소득 계층을 중심으로 확산 되었다고 합니다. 부모 세대인 베이비붐 세대가 금융 위기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며 자라 온 MZ 세대가 디지털 문명을 통해 조기에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자부심이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속도로 퇴직 열풍이 불고 디지털 노마드로 삶을 바꾸려는 MZ 세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디지털 플랫폼에는 글로벌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어 퍼스널 플랫폼으로 좋은 콘텐츠나 상품을 통해 팬덤을 만들 수 있어 가능합니다.

 

이런 것이 가능한 것은 테크놀로지의 발전 때문입니다. 2019년 한국 인터넷 보급률이 99.7%로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클라우드의 안정성과 활용성이 입증되면서 기존의 이메일을 뛰어넘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탄생한 디지털 노마드는 주거비용이 비싼 대도시에 거주할 필요가 없으니 비교적 집값이 싸고 생활비가 덜 드는 교외지역에서 거주하며 똑같은 수입으로도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상당수의 이른바 '디지털 노마드' 족은 태국 치앙마이 인도네시아의 발리 등으로 가거나 이 지역에 임시로 거처를 마련했습니다. 후붓은 발리에 머무는 노마드들에게 일할 공간을 제공하는 것부터 살 공간을 마련하고 관련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외부인이 우붓에 장착하는 데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디지털시대의 교회

 

교회도 사회현상과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과거 선배 목회자들은 지하실에서 개척해도 일 년이 지나면 50명 이상은 모였고, 5년 정도 되면 안정되는 구조였습니다. 그런데 밀레니엄 시대를 맞이하면서 그런 평균적인 기대치나 룰이 모두 깨져버렸습니다. 냄새나고 어두컴컴한 지하실 개척교회는 사람들이 더는 찾지를 않습니다. 그 대신 방송국같은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초호화 시설을 갖춘 대형교회를 찾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도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년 가까이 진행되는 동안 많은 성도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더니 지금까지도 반 이상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집에서 휴양지에서 사무를 보며 일 처리를 하듯 많은 성도가 유투브를 통해 텔레비전을 통해 편하게 예배를 드리다 보니 예배의 영성은 물론 신앙마저 흔들리고 그로 인한 교인 수의 급감으로 인하여 많은 개척교회가 부도가 나서 문을 닫고 대형교회도 가스요금, 전기요금, 기타 세금들로 인해 교회 운영이 어렵게 되자 부목사들이 교회에서 실직을 당하는 그런 결과를 맞고 말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금전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교회목사들이 이중직사역으로 일터로 알바로 직업전선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인력시장으로 내던져졌습니다. 자신의 선택에 의해서 내몰린 것이 아니라 생존하기 위해 강제로 취업 시장에 인력시장에 몸을 맡기고 있습니다. 그래봤자 목회자들이 인력시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란 허드렛일 밖에 없습니다.

 

2000년대만 해도 비즈니스 미션이란 개념이 상식화되지 않다 보니 목회자는 오직 말씀보고 기도하고 교회가 주는 것 만으로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교단의 방침이었고, 모든 목회자나 성도들도 그 틀 안에서 살아갔습니다. 그것이 정답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가 알았던 정답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목회자와 성도들의 생각에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5일 열심히 땀 흘려 일하고 번 돈으로 가정과 교회를 세워가겠다고 건강한 목회를 지향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성공의 기준도 달라졌습니다. 과거에는 교회를 사람의 숫자로 여겼고, 교회를 재정의 단위로만 계산했습니다. 교회를 건물로만 보았습니다. 신학에 심각한 오염물이 껴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하고 살았습니다. 번영신학이 교회의 성장인줄만 알았습니다. 모든 물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처럼 번영신학에 한국교회가 빨려 들어갔습니다. 그냥 번영신학에 편하게 살자는 마음으로 스스로 맡긴 것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편하게 편승한 것입니다. 코로나는 기복 신학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이제 수정이 필요합니다. 수정이란 원칙을 바꾸는 것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교회가 무엇인가? 다시 셋팅해야 합니다. 목회자란 누구인가? 자기 인식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이미 힘든 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시대의 진정한 목회자란 길을 만들어내는 개척자입니다. 교회란 건물에 숨어서 자기의 못남을 포장하지 마십시오. 목회 까운을 걸치고 거룩한 척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이런 것이 나의 인생을 대신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아무도 오지 않는 깊은 서재실에 갇혀서 감옥살이하지 마십시오. 성도가 살고 있는 전쟁터인 삶의 자리로 나아가십시오. 그래야 현실이 보입니다. 예수님은 공간에 갇히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계신 곳은 항상 삶의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노마드의 인생을 사셨습니다.

 

 

. 노마드의 목회

 

2023년 올해 들어서 대학공부도 마쳤기에 5일 직장으로 이직하고자 원서를 넣었습니다.

집에서 30분 거리인 곳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PSM(공정사고보고서)을 다루는 직장의 팀장 자리였습니다. 저는 연봉 00백을 받기로 하고 일터로 옮겼습니다.

처음 맞이하는 PSM 직장의 팀장 자리가 녹녹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소개합니다.

 

주님! 붙잡아 주세요...

 

일하는 목회자로 만 65세에 팀장으로 기적같이 이직에

성공했다고 좋아했을 때가 엊그제인데.

 

직장에서 맞닥뜨리는 어려움은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지쳐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다.

가장 힘든 것은 역시 사람이다.

 

첫 출근 후 사장님께서 오래 있어 주세요!”라는 말이

내가 나이가 많다고 기죽지 말고 열심히 일해 달라는

격려의 차원의 말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었다.

직전 환경안전관리 담당자가 한 달을 못 버티고 줄행랑을 쳤다.

그리고 이전 안전관리자도 1년을 못 버텼다.

그렇다 보니 22PSM(공정안전보고서)서류가 텅텅비어있다.

이제야 왜 저들이 도망갔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나 또한 PSM은 처음 응대하는 분야이다 보니 우왕좌왕은 기본에

공장장 앞에 결재서류를 받고자 서 있으면 맨붕으로 다가온다.

 

유해화학 기술인력으로 16가지 물질을 물질안전원에 등록하고 각종 설치검사,

정기검사에 중대처벌법과 같은 일들을 넉넉히 소화했던 내가

완벽주의자인 공장장의 몰아치기 일 추궁에 넉이 나갈 정도이다.

면접 때도 분명하게 PSM(공정보고서)은 다루어보지 않았다고 했는데 말이다.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얼굴이 온통 식은땀으로 젖은 채 잠을 자다가 깰 정도이니

말이다. 항상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에너자이저로 불려왔던 내가 순간순간

무력감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음성은 내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맞닥뜨려야 할 도전은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크단다.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을 감당해 가면서 순간순간 무력함을 느낄

수 있다. 그와 같은 순간에 고집부리며 혼자 버거워할지,

아니면 나를 의뢰하는 겸손한 발걸음으로 걸을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지,...

그러니 네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겨라.

시험은 오직 내게만 의지함을 배우게 하는 선물이란다.”

 

천 번 만 번 옳습니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이제 나는 조용히 두 눈을 감고 주님의 임재와 사랑을 구합니다.

나를 보듬어 주소서 그리고 감당할 힘과 지혜를 주옵소서!

주님을 사랑합니다.

 

! 슬퍼하느냐? ! 걱정하느냐?

! 두려워하느냐? 내가 널 붙들어 주리니

내가 너와 항상 함께하리라 내가 너를 지키리라

실망치 말고 나를 보아라. 나는 너의 하나님이라.

 

2023.03.07.

늘찬양교회 김영수 목사

 

윗글을 작성할 때만 해도 나는 분명히 팀장이었다.

그런데 17일 자로 회사에서 잘려서 실직자의 모습으로 설교원고를 쓰고 있다.

이제는 출근할 직장도 없는 낙동강 오리 알 신세가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예배드리고 있는 상가도 옮겨가야 한다. 그러다 보니 직장도 예배처소도 없는 노마드의 유목민 신세가 내 모습이다. 하나님은 미디안 광야에서 모세를 훈련하셨듯이 삶을 통해 노마드의 삶을 철저하게 훈련시키고 계시다.

 

지금 나는 노마드의 삶의 한복판에서 신음하며 아파하며 고통받고 있지만 미래의 펼쳐질 한국교회의 모습에 비교하면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이미 많은 시골 교회들이 주민들이 떠나서 빈 건물로 흉한 모습을 드러내놓고 있으며, ·소 도시의 교회들조차 코로나 때 떠난 성도들이 돌아오지 않아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30%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그 속에서 겪는 아픔은 나의 실직과 비교할 수 있을까?

 

아픔, 고난, 십자가, 외로움, 방황, 이런 것들이 노마드의 삶이고 현실입니다.

이런 노마드의 모습에서 믿음의 사람들은 부활의 역사를 만들어야 합니다.

홍해를 가르는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유럽의 교회처럼 망합니다.

더욱이 나는 신이다.’는 유투브와 넷플릭스에서 소개되고 있는데 이런 이단들의 모습이 한국교회를 더욱 빠른 속도로 어렵게 할 것입니다.

 

결론으로 말씀드립니다.

 

컴퓨터,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3차 산업혁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등 지능정보기술이 기존 산업과 서비스에 융합되거나 생명공학, 나노기술, 로봇공학, 3D 프린팅 등 여러 분야의 신기술과 접목돼 현실 세계의 모든 제품·서비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초연결), 사물을 지능화(초지능)함으로써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도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더욱이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예배당을 가지 않고 "자신들이 원하는 설교나 예배를 찾아다니는 유목민인 '디지털 노마드족' 성도들이 늘어나면서 목회와 설교가 시장에 상품화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 언제까지 교회를 성전이라고 주장하며 교회 건물에 매여 있을 것인가?

 

빠른 대안이 필요하다. "이제 목회자들은 올라인(All Line) 메타버스 환경을 이해하고 준비해야 한다", "빠르게 다가오는 4차 산업시대와 메타버스의 상황에 IT 기술을 통한 목회적 대안과 창의적 활로를 반드시 열어가야 한다. 그것이 바로 이 시대를 읽어내는 탁월한 직관력이 된다. 이제 새로운 생존 방식과 새로운 리더십의 옷으로 갈아입지 않으면 더는 시대를 제대로 해석하거나 이끌어 갈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빛교회 김진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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