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 음악치료사반/인물강해

다윗의 슬기로운 아내 아비가일

늘찬양 2012. 7. 15. 17:12

다윗의 슬기로운 아내 아비가일

삼상 25:15-42,2012.07.15.늘찬양교회

젊은 한 신혼부부가 이혼을 했습니다. 결혼한 지 겨우 1 년 밖에 안 되어서였습니다.

두 사람은 신앙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격이 안 맞고 이상이 틀리다는 이유로 끝내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들은 입을 모아 아직도 서로를 원망하고 비방합니다. 자신의 잘못은 눈곱만치도 없고 오로지 상대방이 잘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한 달 전에는 재혼한 중년부인이 또다시 이혼을 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아이도 올 봄에 중학생이 되는데 ... 아이의 장래가 무척이나 걱정이 되고 염려가 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생활보호대상자이며 아들만 셋을 두고 저희 교회 놀이방/선교원에 아이를 맡기는 어머니가 아이들을 남겨둔 채 가출을 해버렸습니다. 벌써 집 나긴지 4달째입니다.

IMF이후 세계경제공항과 더불어 우리 주위에 이혼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경제문제 때문이라고만 생각하기에는 잘 이해가 안 되는 이혼들이 우리 주위에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혼 문제 외에도 요사이 주차문제로 이웃 간에 언성을 높이고 싸우며 심지어는 멱살을 잡고 주먹다짐까지 하다가 살인까지 저지르는 우리 사회의 아픈 현실입니다. 그 만큼 사람들 속에 남을 생각하고 배려할 만한 여유와 평안의 마음이 없다는 것이겠지요...정말 삭막한 세상입니다.

Ⅰ. 남에게 사랑을 베풀 줄 모르는‘나발’

오늘 본문에도 아주 삭막한 인심을 가지고 조금도 남을 배려하지 않는 ‘나발’이라고 하는 사람이 나오는가 하면 그런 남편을 도와 슬기롭고 지혜롭게 위기를 모면하더니만 나중에는 다윗 왕의 아내가 된 ‘아비가일’이라는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다윗 왕에게는 아내가 여덟 명이 있었는데 그 중에는 입술과 혀를 조심하지 않아 남편으로부터 소박을 당한 ‘미갈’이라는 여인도 있습니다. 부드러운 말은 화를 가라앉히고 거친 말은 노여움을 일으킵니다. 슬기로운 사람의 혀는 바른 인생길을 깨우쳐 주지만 미련한 사람의 입은 어리석은 소리를 뱉습니다(잠언 15장).

입이 어리석어 남편에게 버림받은 미갈 과는 달리 슬기로운 언행으로 다윗 왕의 사랑을 받는 아내가 되고 가문을 죽음의 위기에서 건져낸 여인이 아비가일입니다. 우리는 ‘아비가일’이라는 여인을 통하여 아내의 사랑스러운 말 한마디와 따스한 섬김의 대접이 가정을 아름답게 만들고 인생을 얼마나 축복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가? 에 대하여 배우게 될 것입니다.

다윗은 사울에 이어 두 번째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사울이 다윗을 미워하고 시기하여 여러 번 죽이려하였기에 다윗은 사울 왕을 피해 도망하는 방랑자의 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은 이런 다윗에게 600여명의 추종자들을 붙여주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외롭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모인 무리들이 많다보니 이들이 함께 나눌 식량의 문제가 다급했습니다. 더욱이 바란 광야는 사막지대 이어서 목축업이나 할 수 있지 곡식을 파종하며 농작물을 생산하기에는 너무나 메마른 땅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600명의 사람들이 매일 끼니마다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하는 걱정을 해야만 했습니다. 더욱이 이 사람들을 책임지고 있는 다윗으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 지 재정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다윗은 조금도 망설임 없이 그 길을 택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나발’에 대한 개인적인 계획이었습니다. ‘나발’은 양 삼천 마리와 염소 천 마리를 치는 당대의 대 부호였습니다. 다윗은 나발이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나발의 양떼와 염소를 잘 돌보아 주면 그로부터 음식과 필요한 일용품들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더욱이 인근에 있는 블레셋 사람들은 도적 떼들처럼 남몰래 쳐들어와 수많은 양떼와 가축들을 자주 잡아갔습니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누군가 자신들을 지켜줄 보호자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자원하여 군사를 이끌고 ‘나발’의 양떼와 염소를 지켜준다고 하였으니 얼마나 큰 횡제를 맞았습니까? 호박이 넝쿨째 거저 굴러들어 온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다윗은 군사들을 보내어 ‘나발’의 양떼와 염소 떼를 매일 매일 안전하게 보호해주었습니다.

그러던 무렵이었습니다. 나발이 양털을 깎는 큰일을 한다는 말을 듣고 이 경사스러운 날을 이용해 사람을 보내어 도움을 청하기로 하였습니다. 목축하는 사람들에게 털 깎는 날은 잔치하는 날로 정하고 여러 사람들을 초청하여 음식을 나누는 일종의 축제 무드 속에서 양털을 깎습니다. 이런 축제의 잔치에 다윗은 부하들을 보내어 재정적으로 어려운 형편을 이야기하고 도움을 받기로 결심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나발이 그동안의 은혜를 무시하고 도움의 청을 거절했습니다. 거절했을 뿐만 아니라 다윗을 모욕하는 말을 퍼부으며 다윗의 병사를 쫓아 보내었습니다.

“도대체 다윗이 누구냐? 이새의 아들이란 자가 누구냐? 요즈음은 종놈들이 저마다 우두머리가 되는 세상이거든. 내가 어찌 털을 깎느라고 수고하는 내 일꾼들에게 주려고 마련한 떡과 술과 고기를 어디서 굴러왔는지도 모르는 놈들에게 주랴?”(삼상 25:11)며 비난의 말을 퍼부었습니다.

“다윗이 누구며 이새의 아들이 누구뇨?” 이것은 몰랐다는 말이 아닙니다. 아는데 아니꼽게 본 것입니다. 나발이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근일에 억지로 자기 주인에게서 떠나는 종이 많도다, 주인 밑에서 충성할 생각은 않고 주인을 떠나서 도망 다니는 놈들이 많은데 그 중에 한 놈이 다윗이다.” 그 말입니다. 주인을 떠나 제 멋대로 나돌아 다니는 망나니로 다윗을 표현한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나발의 정치 성향이기도 합니다만 다른 면으로는 너무나 재산을 아끼는 사람이기 때문에 한 푼이라도 내 놓지 않기 위해서 첫 말에 거절하는 투로 이야기한 것이기도 합니다. 쉬운 말로 다윗과 그 일행을 개떡으로 핫바지로 취급해버린 것입니다.

이 말을 전해들은 다윗은 분기탱천하여 부하 사백 명에게 칼을 차게 하고 자신도 전투준비 무장을 하고는 나발을 단칼에 쳐 없앨 마음을 갖고 나발의 천막으로 향했습니다.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 벌어지기 직전이었습니다.

Ⅱ. 아비가일의 슬기로운 행동

바로 그때 이 끔찍한 위기의 상황을 한 일꾼이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이 말은 들은 아비가일은 즉시 지혜롭고 슬기롭게 대처하였습니다. 그는 떡 이백 개, 술 두 부대, 요리한 양 다섯 마리, 볶은 밀 열 말, 건포도 백 뭉치, 말린 무화과 과자 이백 개를 서둘러 마련하여 나귀에 실려서 남편 몰래 시종들을 시켜 다윗에게 보내고 자신은 조금 뒤쳐져서 다윗을 정식으로 마중하고자 길을 떠났습니다.

아비가일은 곧, 나발의 일꾼들을 모조리 죽이겠다고 벼르고 오는 다윗과 마주쳤습니다. 다윗의 일행을 보는 순간 아비가일은 나귀에서 급히 내려 땅바닥에 엎드려 절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겸손하게 탄원했습니다. “내 주여 원하건대 오늘의 사건의 발단은 저에게 있습니다. 나리께서 보내신 사람을 제가 만나지 못해서 그리 된 것입니다. 그러니 이 불량한 사람 나발의 행의에 개의치 마옵소서...”(삼상 25:25) 아비가일은 뒤이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리께서 직접 피를 보며 원수를 갚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갚아 주실 것입니다. 나리의 원수들이 모두 나발처럼 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고 나리께서 살아 계시듯 확실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리의 집안을 정녕 튼튼히 세워주실 것입니다. 나리께서는 한 평생 어떤 재난도 겪지 않으실 것입니다. 나리를 쫓아다니며 죽이려는 사람이 있다 하여도 나리의 하나님께서 나리의 목숨을 보물처럼 감싸주시고 그 대신 원수의 목숨은 팽개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온갖 복된 일을 이루시어 나리를 이스라엘의 수령으로 세우실 터인데, 이런 실수를 해서 두고두고 마음에 걸리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손수 원수를 갚느라고 공연히 피 흘리는 일은 없도록 해주십시오.”(삼상 25:24-26)

아비가일은 다윗이 반박할 수 없는 신앙적인 논리를 가지고 듣는 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비가일이 다윗 앞에 엎드려서 청원한 이야기의 골자가 무엇입니까?

1) 일단 남편이 어리석은 짓을 했다는 것을 시인했습니다(25절).

2) 다윗이 직접 원수를 갚는 다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26절) 그래서 하나님이 자기를 내 보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왜 보복하는 것을 막으셨을까요? 그 이유는 다윗의 신앙양심에 조금이라도 거리끼는 것이나 가책 받는 일이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이스라엘백성의 왕이 되는 날 과거를 돌아볼 때 양심에 가책 받는 부끄러운 일들이 자꾸 일어나면 왕에게 좋을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다윗의 신앙에 대해 말하기를 “모든 원수는 하나님이 갚으신다.” 하는 것이 왕의 신조라는 것을 이 부족한 사람(아비가일)이 들어 알고 있는데 지금 칼을 들고 내 남편 죽이고 집안에 있는 모든 남자들을 다 죽이면 왕의 신앙하고는 다른 결과가 나타나므로 나중에 왕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는 날 반드시 양심에 가책을 받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왕을 무서운 살인자로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것을 막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아비가일이 말한 것 중 중요한 것은 다윗의 장래에 대한 확신의 말입니다. “다윗은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28절) “하나님이 끝까지 보호하실 것이다.” (29,31절) 이 모두다 다윗이 반드시 왕이 된다는 것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비가일이 이렇게 조리 있는 말을 함으로서 다윗의 마음을 감동 시켰습니다. “보복하는 것은 당신이 할 일이 아닙니다.” 하는데 다윗이 더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원래 말은 남자 보다 여자가 더 잘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은사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아비가일이 지혜로운 여인이 아니고서는 대답할 수 없는 말입니다. 참으로 아비가일은 성령 하나님을 통하여 온 예언적 발언을 한 것입니다.

아비가일은 이어서 말하기를 “여기 여종이 가져온 선물이 있습니다. 나리의 병사들에게 먹이십시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리의 운을 터 주시는 날, 이 여종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삼상 25:27)라고 청원했습니다.

다윗은 감동하여 아비가일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그대를 보내시어 이렇게 만나게 해 주셨으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할 뿐이오, 그대는 사리를 참 잘 판단하였소. 하마터면 내 손에 피를 묻힐 뻔했는데 오늘 이렇게 말려 주어서 정말 고맙소. 그대가 재빨리 말리지 않았다면 나발 집안에서는 모든 사내가 내일 아침까지 죽고 말았을 것이오. 그대를 해치지 않도록 나를 막아 주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합니다.”(삼상 25:32-

34) 이렇게 아비가일은 나발의 온 집안이 몰살당할 위기에서 지혜롭게 처신하므로 나발과 그의 종들을 구하였으며, 더불어 다윗의 분노를 진정케 했습니다.

아비가일은 다윗의 마음을 진정케 한 후 36절에 있는 대로 나발에게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나발은 왕의 잔치 같은 잔치를 배설하고 술에 취하여 각종 이야기를 떠벌이고 있었습니다. 남을 동정할 줄 몰랐던 나발은 자기의 지나친 사치와 방탕도 몰랐습니다.

지혜로운 아비가일은 날이 밝는 아침까지는 다윗과의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지 않고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술에 취해 있는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아마 아비가일이 술에 취한 남편에게 지금까지의 일을 이야기했다면 술김에 다윗을 더 저주하고 악담했을지도 모릅니다. 때로는 아비가일이 남편에게 꾸중을 듣거나 내침을 당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때를 따라서 말을 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모든 일에 사리 판단을 하며 지혜롭게 행동해야 합니다.

혹시 남편이 술에 취해 들어오실 때 믿는 여인들은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술 취한 사람 붙들고 무슨 일을 끝장내려고 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깨고 나면 아무 것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아비가일은 아침까지 조용히 참아 기다리고 있다가 나발이 약간 제정신이 들자, 그때서야 어제의 일촉즉발 위기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발의 행동이 얼마나 어리석었으며, 또 그로인해 그의 가족들도 얼마나 위험했던가를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멸망을 막기 위해 자기가 얼마나 애를 썼는가를 말해 주었습니다. 그 말을 듣자 "그의 마음이 죽어 그의 몸이 돌과 같이 굳어졌습니다."(37절) 그리고 몸이 돌 같이 굳어 열흘이 된 후에 하나님이 나발을 치시므로 죽고 말았습니다. “나발이 하나님의 벌을 받아 죽었다.”(39절)는 소식만 난무할 뿐 나발의 죽음에 대해 통곡하는 자가 없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 손으로 나발을 죽이지 않게 하여 주신 것을 다음과 같이 찬송하였습니다. "종으로 악한 일을 하지 않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39절) 다윗은 아비가일이 염려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자신으로 하여금 죄를 짓지 않도록 지켜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하였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명예를 높여 주셨고, 자기를 모욕한 자를 그대로 내버려 두시지 않으신 것을 인하여 하나님을 소리 높여 찬양했습니다. 이로써 다윗의 세력은 다시 한 번 공고해졌고, 그를 따르는 모든 자들이, “다윗은 하나님께서 대신 싸워 주시는 사람”이라고 믿고 따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Ⅲ. 다윗의 아내가 된 아비가일

다윗은 나발의 죽음으로 인해 과부가 되어 있을 아비가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비가일의 아름다운 인품과 그녀의 남다른 정중한 태도와 말솜씨에 매력을 느꼈던 다윗은 나발의 죽음 소식을 듣자마자 사람을 보내어 “다윗이 당신을 아내로 삼고자 하여 우리를 당신께 보내더이다.”(40절)며 아비가일을 자기의 아내로 삼고자 한다는 다윗의 마음을 전해주었습니다. 다윗의 이렇게 행동한 이유는 그녀가 자기의 아내가 되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발과 같은 남편 밑에서도 훌륭한 아내의 자질을 보여 주었던 아비가일이 자기 아내가 되면 더욱 훌륭한 아내가 되리라는 것을 또한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다윗은 아비가일이 자기를 존경하며, 자기가 장차 왕위에 오르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다윗의 전령들로부터 소식을 접한 아비가일은 “내가 지금 상(喪)을 당해 아파하며 고통하고 있으니 상을 다 마친 후에 간다고 전해주십시오! ” 말하거나 “나를 어떻게 대우할지에 대해서 어찌 말이 없는 것이오!” 반문하지도 않았습니다. 아비가일은 다윗이 매우 선한 사람임을 잘 알고 있었으며, 또 조만간에 위대한 인물이 되리라는 것을 믿었기 때문에 본문 42절에 있는 대로 아비가일은 "급히 일어나서 나귀를 타고 따르는 처녀 다섯과 함께 다윗의 사자들을 따라가서 다윗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그리스도 예수를 따르고자 하는 사람들은 지금은 주님 때문에 많은 어려움과 고난을 당하지만 종래에는 주님과 더불어 이 땅을 정복하며 다스릴 뿐만 아니라 저 하늘나라에서 주님과 왕 노릇 할 것을 믿고 고난의 길, 믿음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이기 때문입니다.”(히 11:1)

그녀는 이제 신분이 바뀌었습니다. 불경건하고 완고하고 교만하고 탐욕에 사로잡힌 나발의 아내가 아니라 이제 어엿한 다윗의 아내가 되어 귀한 혼례를 올릴 수가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훗날 모든 백성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국모가 된 것입니다. 그동안 다윗은 미갈 과의 원만한 부부관계를 맺지 못하였는데 이렇게 지혜롭고 슬기로운 아비가일을 아내로 얻은 다윗은 신바람이 났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특별히 사랑하였습니다. 이제 아비가일은 다윗의 아내가 되어 온 민족으로부터 슬기로운 여인으로 존경받게 되었습니다.

결론으로 말씀드립니다.

욕심 많고 미련한 나발의 아내에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추앙 받는 다윗의 아내가 된 슬기로운 여인 ‘아비가일’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아비가일이 다윗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분명히 보았으며,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슬퍼하시는 일들이 무엇임을 분명히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비가일은 비록 남편의 허락을 받지 아니하고 임의로 다윗을 도와주었지만 그것은 남편을 미워하거나 교만해서 그런 것이 아니 남편이 술에 취해 있어서 어떤 돌발적인 상황이 일어날지 전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술에서 깨어난 후 아침에 그 이야기를 남편에게 상세에게 전한 상냥하고 공손한 여인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남편이 사망한 후 다윗이 보낸 사자를 따라 담대하게 그 뒤를 따라간 것은 물질보다 남편의 사랑을 더 받고 싶어 하는 여인의 본능입니다. 아비가일은 맨 처음 단순하게 어떻게 서든 전 가족이 멸망당하는 위기만은 넘겨야 한다는 일촉즉발의 위기감을 갖고 달려갔는데 그 결과는 다윗의 아내로까지 발전하는 놀라운 단계가 된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집에서 여러분의 남편을 예수님처럼 섬길 때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과 은혜가 임할 것입니다. 배웠다고, 가진 것이 있다고 권력과 명예가 있다고 자만하지 말고 항상 겸손하게 엎드리며 남을 섬길 줄 아는 영적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 귀한 섬김과 순종을 통하여 가정이 살고 믿음이 살고 교회가 성장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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