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 음악치료사반/주일설교

삼손과 나귀 턱뼈(삿 15:9-20)

늘찬양 2014. 10. 10. 18:08


   

    

         



삼손과 나귀 턱뼈

15:9-20,2014,10,12. 늘찬양교회

 

 

오늘은 삼손과 드릴라는 영화로 널리 알리어진 사사 삼손을 통하여 나타난 하나님의 기적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삼손은 나실인으로 태어나 가공(可恐)할 만한 괴력(怪力)을 가지고 블레셋 나라를 물리치면서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로 20년 동안 사역을 하였습니다. 삼손의 출생과 결혼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은 너무나도 극적인 장면으로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적 도전과 깨달음을 던져주기에 충분합니다.

먼저 나실인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면 나실인신성한 종교적 의무를 감당하기 위하여 헌신, 구별, 혹은 성별, 서원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자기 몸을 구별한 사람으로 나실인은 포도나무 소산이나 독주를 마시면 안 되었으며(7,14,6:2-4), 머리를 깎아서도 안 되었습니다.(5,6:5) 또한 시체를 가까이 하여 몸을 부정하게 해서도 안 되었습니다.(5, 6:6-7) 이것은 서원에 의한 하나님과의 약속이었습니다.

 

 

. 나실인으로 태어난 삼손(13:5)

 

하나님의 사자가 단 지파의 마노아 부부에게 나타나 삼손을 잉태할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13:3). 그 당시 마노아의 아내는 자녀를 잉태하지 못하던 여인이었는데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로 말미암아 수태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마노아의 아내에게 삼손의 수태소식을 전한 하나님의 사자는 삼손을 나실인으로 거룩하게 구별하여 자라게 하라고 지시를 하였습니다. 삼손은 성령 충만을 받은 단 지파 마노아의 아들로 태어나 부부의 극진한 사랑과 하나님의 돌보시는 은혜로 어린 시절을 유복하고 행복하게 보내며 자라납니다. 비록 나실인으로 구별되어 자라나지만 삼손이 그것을 지키며 자라기에 힘들어하지 않도록 최선의 배려와 사랑으로 아들 삼손을 키웠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나실인으로 삼손을 부르신 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이방 신을 섬기고, 음행 등을 행함)을 행하였음으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 40년 동안을 붙이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때가 되어 블레셋의 고통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키고자 나실인을 택하였는데 바로 그가 마노아의 아들 삼손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호와 하나님께서 일꾼을 세워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하실 때에는 만세 전에 계획을 세우시고 철저하게 준비하셔서 세우십니다. 구약시대의 많은 선지자, 사사, 예언자들이 그러했고, 여호와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기까지 하나님의 섭리는 여전했고, 동일한 은총으로 우리에게 임하셨습니다. 하지만 당시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나타나기 전까지 아무도 블레셋과의 해방을 위한 투쟁을 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중단되지 않으시고 끝까지 삼손을 사사로 만들어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게 하신 것처럼 오늘 우리 민족과 늘찬양교회를 사랑하사 귀한 일꾼을 준비하시고 붙여 주셔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계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 청년 삼손의 모습

 

나실인으로 구별되어 태어난 삼손이었지만 혈기방장해진 청년기가 되면서 부모에 대한 반항심과 반발심과 이기심을 갖고 육신의 원하는 것을 따라 세속에 점차 물들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더니만 결국 딤나에 살고 있는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고 싶다면서 자신들의 결혼을 승낙해달라고 부모에게 생떼를 쓰는 촌극이 벌어집니다.

 

마노아 부부는 삼손에게 너는 나실인으로 하나님께 바쳐진 하나님의 일꾼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방여인과 결혼을 할 수가 있느냐? 절대로 이 결혼은 승낙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반대하였지만, 삼손은 부모님에게 요즈음 말로 바꾸어서 전도해서 예수 믿게 하면 되지요!” 하는 식으로 자신이 나실인이라는 것과 또한 하나님께 받쳐진 하나님의 일꾼인 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이방 여인하고 결혼한다고 해서 그렇게 나쁘게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고 부모님을 설득하였습니다. 성경은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서 이루어지는 일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14:4). 그리고 그 이유가 블레셋 족속이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었기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 블레셋 족속을 쳐야 할 구실을 만들고 계셨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앙심 깊은 부모들은 아들의 고집인줄로만 여기며 속을 끓이고 있었습니다.

 

어떻든 삼손은 딤나의 이방여인과 혼인을 함으로써 나실 인의 규례를 어겼습니다(1-3). 그뿐만 아니라 죽은 동물의 시체를 만짐으로써 부정하게 되었으며(14:8-9), 또한 창녀와 불륜의 관계를 갖는 것 또한 서슴없이 행하였습니다. 이렇듯 삼손은 이스라엘 온 땅에 팽배한 악행의 기류에 휩쓸려 타락의 길로 서서히 줄달음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삼손을 통하여 블레셋의 압제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은 차질 없이 하나하나 이루어 가고 계셨습니다.

 

 

. 사사로서의 삼손의 활약

 

우리는 삼손을 통해 깨달아야할 첫 번째 교훈은 삼손 스스로가 나라의 위기와 타락한 세상을 구원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어서 사사가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코자 할 때가 되어서 전적인 하나님의 주도권과 계획아래 이 모든 것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무슨 일을 계획하며 실행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때와 뜻을 구별하며 행동하는 지혜로운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사자를 맨손으로 찢어 죽이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계획은 삼손이 비록 이방 여인과 약혼을 하여 악을 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신이 삼손에게 감동하여 엄청난 힘과 용기를 부어주어 주었습니다. 그 힘의 역사의 첫 장면은 이렇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약혼식을 치르고자 딤나로 내려오는 길에 포도원을 지나게 되었는데 이때 갑작스럽게 젊은 사자가 삼손을 보고 소리 지르며 달려들었습니다. 그때 삼손은 살아있는 정글의 왕 사자를 염소새끼를 찢음같이 맨손으로 찢어 죽였습니다(5-6). 그뿐만이 아닙니다. 이런 일이 있은 지 오랜 뒤에 삼손은 결혼식을 치르기 위해 다시 딤나로 오는 중에 전에 죽였던 사자의 마른 시체에서 꿀이 생긴 것을 발견하고 죽은 사자 몸에서 나온 꿀을 손으로 취하여 자신이 먼저 먹고 또 그것을 장인 장모에게 갖다 드리므로 몸을 부정하게 만들었습니다(9).

 

2. 아스글론 사람 30명을 쳐 죽이다.

결혼식을 위해 아버지와 함께 딤나로 내려가서는 그곳 젊은이들이 장가들 때 하는 풍속대로 잔치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신부 측에서는 삼손이 너무나 무섭고 힘이 센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서 신부를 보호하려고 들러리를 30명이나 초청하였습니다. 삼손은 이때 자기의 힘과 기백을 처가댁 사람들과 블레셋 사람들 앞에 자랑이라도 하듯 수수께끼를 내었습니다.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느니라.”(14:14) 그러면서 만일 너희가 이 수수께끼를 칠일 안에 풀면 내가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너희에게 주리라 그러나 만일 너희가 이것을 풀지 못하면 너희가 내게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주어야 한다.”(12-13)며 내기를 하였습니다.

 

삼일이 지나도록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던 블레셋 사람들은 딤나의 여인에게 네 남편을 꾀어서 그 수수께끼의 답을 알아 내오지 아니하면 너와 네 아비의 집을 불사르리라. 너희가 우리의 소유를 빼앗고자 하여 우리를 청한 것이 아니냐?”(15)며 공포의 협박을 하였습니다. 여인에게 가장 취약한 맹점을 가지고 있는 삼손이기에 그만 여인에게 사자의 비밀을 말해버렸습니다. 즉시 이 답변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전달되어졌고 하는 수 없이 삼손은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물어주어야 했습니다. 삼손은 아내에게 속았다는 분한 마음을 가지고 아스글론으로 내려가는데 하나님의 신이 삼손에게 감동을 하여 아스글론 사람 삼십 명을 쳐 죽이고 그들의 옷을 노략하여 수수께끼를 푼 자들에게 나누어주고 삼손은 화가 나서 딤나의 여인을 그의 친구였던 동무에게 건네주고 자신은 홀로 유유히 부모님이 계신 이스라엘 소라 땅으로 돌아왔습니다(20).

 

우리는 여기서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궁금한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삼손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하나님은 삼손이 속았다는 분한 마음을 가지고 복수하여 사람을 죽이려고 하는 마음속에 감동하여 역사함으로 하나님의 힘이 나타났을까? 하는 문제입니다. 성경에 하나님은 불의를 기뻐하시지 아니하신다.”(고전 13:6)고 하셨는데 ...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요? 그 해답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동안 블레셋 사람들에게 갖은 학대와 조롱과 멸시를 당하며 살아왔다는 것을 가리키며 하나님은 어떡하든 블레셋 족속을 쳐야 할 구실을 만들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핍박과 시험받을 때 감사합시다.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실 것입니다.

 

3. 300마리의 여우를 붙들어 불을 지르다.

삼손은 딤나의 여인을 자신의 친구에게 아내로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까맣게 잊어버린 채 다시금 딤나의 여인을 찾으러 갔다가 이미 블레셋 사람의 아내가 되어있음을 발견하고 또 다시 블레셋 사람들에게 화풀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방법은 300 마리의 여우를 붙들어 그 꼬리를 홰(나무막대)로써 둘씩 묶고 그 홰에 불을 붙여서 블레셋 사람들의 곡식 단으로 보내었습니다. 뜨거움을 이기지 못한 여우들은 삼손의 뜻한 바대로 곡식단과 밭을 돌아다니며 쌓아놓은 단과 곡식들 그리고 포도원과 감람나무들을 모두 불태워 버렸습니다(15:5). 이에 화가 난 블레셋 사람들은 이렇게 된 모든 원인이 삼손의 아내였던 딤나 여인과 그 아비에게 있다고 보고 여인과 아비를 불살라 죽였습니다(6). 이번에는 또다시 삼손이 장인과 아내의 원수를 갚는다고 하여 블레셋 사람들을 크게 도륙하고 에담 바위틈에 숨었습니다(7).

 

4. 동족에게 붙들린 삼손

삼손에게 크게 마음을 상한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복수하고자 유다에 올라와서 진을 치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공격할 태세를 취하자 이에 놀란 이스라엘 사람들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다가가 왜 우리를 치려고 하느냐?” 물을 때에 삼손을 결박하여 그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그에게 행하려 함이로라.”(10)고 답하였습니다. 위기감을 느낀 유다 사람 3,000명이 삼손이 은거하고 있는 에담 바위틈에 내려가 우리를 한번 살리는 셈치고 붙잡혀 달라 우리가 지금 블레셋 사람들의 관할 하에 있도다.”하며 안타까움을 호소하자 삼손은 항복을 하듯 이스라엘 사람들의 손에 붙잡혀 그것도 새 밧줄 둘로 결박당한 채 포로처럼 끌려갔습니다(13).

 

5. 나귀의 턱뼈를 가지고 일천 명의 군사를 죽인 삼손

삼손은 동족의 유익을 위해 스스로 붙잡힌바 되었으나 블레셋 군사의 손에 넘겨지는 순간 다시금 여호와의 신의 권능이 임하여 삼손을 묶었던 새 밧줄이 불탄 삼과 같이 끊어져 버리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때다 싶었던지 삼손은 땅위에 굴러다니는 나귀의 턱뼈를 취하여 자신을 붙잡으러 온 일천 명의 블레셋 군사들을 모조리 쳐 죽였습니다(16). 마치 여호수아 2310절에 한 사람이 천 명을 쫓으리라.”는 예언을 성취하기라도 하듯 삼손은 일천 명이나 되는 많은 군사들을 단숨에 격파하고 나귀의 턱뼈로 한 더미, 두 더미를 쌓았음이여 나귀의 턱뼈로 내가 천 명을 죽였도다.”(16)가 노래를 지어 불렀습니다.

 

나귀의 턱뼈가 얼마나 크고 단단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떻게 일천 명이나 되는 숫자를 그렇게 쉽게 죽일 수가 있었겠습니까? 그 비결은 하나님의 신이 감동하면 가능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 속에도 하나님의 신이 감동할 때 우리도 병자를 고칠 뿐만 아니라 불가능을 가능으로 실패를 성공으로 바꿀 수가 있습니다. 기적의 변화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6. 시원한 생수를 구하는 삼손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

일천 명의 블레셋 군사를 단숨에 물리친 삼손은 극심한 갈증을 느꼈던지 하나님께 시원한 샘물을 달라며 주께서 종의 손을 통하여 이 큰 구원을 베푸셨사오나 내가 이제 목말라 죽어서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의 손에 떨어지겠나이다.”고 생떼를 씁니다. 마치 철부지 어린아이가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부모에게 생떼를 부리는 모습과 똑같습니다(18). 이런 아나 무인 철부지 삼손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삼손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여 레히에 한 우묵한 곳을 터뜨려 물을 샘솟듯 솟아나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삼손의 갈증과 기력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19). 이 같은 기적으로 인하여 삼손은 자신의 기도를 가까이서 들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확실하게 체험하는 영적 신앙을 갖게 되었습니다.

 

7. 삼손과 드릴라

여자의 유혹과 정욕에 눈이 어두워진 삼손은 딤나의 여인이 주는 영적 교훈도 잊은 채 또 다시 블레셋 여인 중에 그 유명한 드릴라라는 여인을 사랑하게 됩니다. 블레셋 지도자들은 삼손을 붙잡아 죽일 기회가 바로 이때임을 포착하고 엄청난 돈을 주며 드릴라를 매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드릴라에게 너는 삼손을 꾀어내어 그의 힘이 어디서부터 나오는지 알아보아라, 어떻게 하면 그를 잡아 묶어서 맥을 못 추게 하는지 알아내면 그 대가로 우리가 너에게 은 일천 일백 세겔을 주겠다.”(16:5)고 제시하였습니다. 그 당시 금보다 은이 더 값나가는 패물로서 은 한 세겔은 노무자들이 4일 일하여 받는 품삯으로서 12년을 쓰지 않고 벌어야 얻을 수 있는 물질이었습니다. 그것도 블레셋의 추장들이 여러 명이 있었기 때문에 그 물질은 평생 편히 먹고도 남을 만한 크나큰 재물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장면을 보면서 자신을 쉽게 배신하는 여인들을 사랑해야만 했던 삼손의 어리석음을 간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 번에 걸쳐 결혼의 실패와 아픔을 경험했던 삼손이었건만 반복해서 이런 부끄러운 일이 계속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 하는 궁금증입니다. 우리 들도 자신을 넘어뜨리는 반복적인 죄의 문제를 적어도 한 가지 이상씩 가지고 있습니다(12:1). 우리는 그런 죄 때문에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수도 있습니다. 왜 나는 이 죄를 이기지 못할까?”, “왜 나는 꼭 이 부분에서는 계속 넘어질까?” 사탄은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를 공격하지만, 특히 우리의 약한 부분을 집중 공격합니다. 그러므로 건강한 영적 상태를 위해 반복되는 죄들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물론 우리가 그런 죄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그에 대해 생각하는 일들은 별로 즐거운 작업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구체적으로 그 죄를 밝히고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계속 그 죄를 짓게 되고 좌절감과 패배감만 더 갖게 될 것입니다. 내 속에 반복되는 실수와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며 은혜를 구할 때에 하나님의 신이 삼손에게 임하듯 성령님의 도움이 우리 속에 임하여 우리를 성별되게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하지만 삼손은 그런 영성이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드릴라의 집요한 간청과 투정에 삼손은 결국 무너지고 맙니다. 머리를 잘리면 힘을 잃게 된다고 비밀을 털어놓았습니다.”(17) 결국 삼손은 머리가 밀리고 두 눈이 뽑힌 채로 맷돌을 돌리는 노예의 모습으로 몰락하고 맙니다. 이는 하나님의 신()이 삼손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 힘의 근원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나실인으로 구별된 사명에 있었습니다. 삼손의 머리카락에 특별한 힘이 있어서가 아니라, 나실인으로 구별되어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부름 받은 그에게 하나님이 힘을 부어주셨기 때문에 그가 그런 놀라운 힘과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성도가 하나님으로부터의 소명을 상실하고 세속주의와 쾌락주의에 사로잡히면 그에게는 타락과 하나님의 심판만이 기다릴 뿐입니다.

 

8. 삼손의 마지막 기도

나실인으로서 하나님의 권능이 떠난 삼손이 눈이 뽑힌 채 연자 맷돌을 굴리며 전에 레히에서 목이 말라 하나님께 기도하였을 때 나의 기도를 즉시 응답해 주사 생수를 솟게 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께서 비록 지금은 머리가 밀리고 두 눈이 뽑히고 힘을 잃은 채 맷돌을 굴리는 처참한 신세가 되었지만 여호와여 구하오니! 나를 생각하사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도록 힘을 주옵소서!하고 기도를 하였습니다(16:18).

삼손은 어느덧 머리털이 자라 그의 힘이 회복되어 지고 있을 때 블레셋 사람 삼천 명이 다곤 신당에 모여 제전을 베풀며 삼손의 재주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 삼손은 신전을 받들고 있는 두 기둥을 붙들고 신전을 무너뜨려 모두가 죽게 하고 자신도 장렬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혀 신전의 기둥을 밀 때에 성전이 무너져 내리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성경은 이때 죽은 자의 수가 살아있을 때 죽인 숫자보다 더 많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16:30).

 

. 결 론

 

결론을 내림에 있어 먼저 삼손이 보여준 여러 가지 기적과 이적에 대하여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한마디 합니. 우리는 삼손 하면 드릴라 또는 그의 머리카락을 떠올립니다. 극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 머리카락을 강조할 수는 있겠지만 이렇게 삼손의 괴력의 원천을 머리카락에 조명하다보면 삼손을 통하여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참뜻이 오도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삼손이 힘을 잃어버리고 두 눈을 잃은 채 맷돌을 가는 신세가 된 것은 머리카락이 잘려서 그런 것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나실 인으로서의 성결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삼손은 나실인의 금기사항인 사체를 만지고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며 이방 여인과의 접촉을 통해 나실 인으로서의 정결함을 훼손하였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삼손이 어려움을 당하게 된 것이지 꼭 머리가 밀려서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뒤늦게 삼손이 자신이 죄를 회개하며 용서를 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다시금 힘을 주사 블레셋을 통한 이스라엘의 부끄러움을 갚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도적인 계획과 은혜아래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루어져 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삼손이 딤나의 여인과 약혼을 통해 그리고 죽은 동물의 시체를 만지고 또 자기의 혈기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을 죽였을 뿐만 아니라 블레셋 여인 드릴라를 사랑하였다가 그녀로 인해 머리카락이 밀리고 두 눈을 뽑히고 맷돌을 굴리는 부끄러운 사람으로 추락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손은 사사로서의 마지막 명승부를 신전에서 행하므로 살아생전 죽였던 숫자보다 더 많은 블레셋 사람들을 죽이는 커다란 일을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깨달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비록 우리가 부족하고 실패하여 여러 가지 실수와 패배의 모습을 보일 지라로도 결코 하나님은 우리를 싫어버린바 되지 아니하시고 오늘도 붙드시사 하나님의 일꾼으로 아름답게 만들어 가신다.”(42)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내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숨겨둔 나실 인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오늘의 실수와 패배를 너무 부끄러워하지 말고 우리의 모든 슬픔과 염려와 아픔을 하나님께 내려놓고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과 영광을 구하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이루어가는 멋진 성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성경공부>

 

1. ‘삼손의 이름과 나실인의 뜻은 그리고 삼손의 아버지 이름은? ‘

 

태양 같은 자’, ‘강하다’, ‘귀하게 여기다의 뜻을 가지고 있었다.

나실인의 뜻은 헌신한자, 거룩하게 구별된 자라는 뜻이다.

마노아 이었다.

2. ‘나실인으로서 금해야 했던 세 가지 특별한 성별 규례는 어떤 것이었습니까?

포도나무의 소산을 비롯하여 독주를 금했다(7,14).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아야 했다(5).

시체를 가까이하여 자기 몸을 더럽혀서는 안 되었다.

3. 청년기에 접어들면서 삼손은 3명의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려다가 실패하고 만다. 어떤 여 인들이었는가?

딤나의 여인, 가사의 기생, 그리고 음녀 드릴라를 아내로 맞이하려다가 실패하였다.

 

4. 세 여인과의 만남과 헤어짐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소개하시오.

 

블레셋 땅 딤나로 들어가서 딤나의 여인을 사랑하게 되었다. 수수께끼를 통해 자신의 위대함과 더불어 들 러리들을 혼내 주려다가 제 꼬임에 빠져서 아스글론 사람 삼십 명을 죽였으며, 300 마리의 여우를 붙잡아 꼬리에 횃불을 달아 블레셋 족속의 곡식과 포도원으로 보내어 농사를 망치게 하였다. 블레셋 사람들은 딤 나의 여인과 가족을 죽이므로 보복하였고, 삼손 역시 나귀 뼈로 삼천 명의 블레셋 사람들을 죽였다.

가사 땅으로 들어가 창기와 동침하였다. 또한 가사 땅을 나오면서 가사의 성 문짝과 두 설주와 빗장을 빼

어 어깨에 메고 나왔다.

소렉 땅에서 문제의 여인 드릴라를 만났다. 돈의 유혹에 넘어간 드릴라는 삼손의 힘의 비밀이 머리에 있음 을 블레셋 사람에게 알려 머리를 잘려 힘을 잃게 된 삼손은 두 눈이 뽑힌 채 맷돌을 돌리는 신세가 되었

. 그러나 다곤 신전에서 마지막 힘을 발휘하여 신전을 무너뜨리므로 관객 3,000명을 일순간에 죽였다.

5. 삼손은 왜 이렇게 여인에게 부끄러운 일을 당하면서도 쉽게 넘어갔을까요? 삼손에게 있

었던 문제의 원인은? 그렇다면 우리들에게 자주 다가오는 시험의 걸림돌은 무엇인가?

이 문제를 극복하고 넘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삼손의 타락은 나실인으로 억압되어 살아온 자신에 대한 분노와 부모님과 하나님 그리고 이스라엘 나라에

대한 불만이 함께 섞여서 표출되었던 행동이다. (목회자의 아들이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사람마다 쉽게 그리고 반복적으로 넘어가는 죄의 유혹과 넘어짐이 있다. 사탄은 인간의 나약한 점을 집중

공략한다. 그러므로 삶 속에 반복되는 실수와 죄의 모습을 각인하며 하나님께 그 모습을 아뢰며 도움을

요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별히 성령님의 도움을 간구하는 우리의 영적지혜와 다짐이 필요하다.

 

6. 삼손의 부끄러운 죽음을 보면서 물론 블레셋 사람을 혼내 주려는 하나님의 뜻은 온전히 이루어졌지만 어떻든 삼손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영적교훈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사명을 망각하고 육신의 정욕에 빠진 하나님의 사람을 사탄이 어떻게 무기력하고 수치스럽게 만 드는지를 교훈삼아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빠져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본질과 사명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성도가 하나님으로부터의 소명을 상실하고 세속주의와 쾌락주의에 사로잡히면 그에게는 타락과 하나님의

심판만이 기다릴 뿐이다.

우리의 참된 사랑의 대상은 주님이시다. 신랑 되신 예수님을 통하여 참된 행복과 만족과 기쁨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