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3일(수)찬송큐티[갈 6:2]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태풍으로 쓰러진 나무를 고쳐 심고 각목으로 버팀목을 세웠습니다. 산 나무가 죽은 나무에 기대어 섰습니다. 그렇듯 얼마간 죽음에 빚진 채 삶은 싹이 트고 다시 잔뿌리를 내립니다. 꽃을 피우고 꽃잎 몇 개 뿌려주기도 하지만 버팀목은 이윽고 삭아 없어지고... 큰바람이 불어와도 나무는 눕지 않습니다. 이제는 사라진 것이 나무를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허위허위 길 가다가 만져 보면 죽은 아버지가 버팀목으로 만져지고 사라진 이웃들도 만져집니다. 언젠가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기 위하여나는 싹을 틔우고 꽃 피우며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ㅡ✝Jesus Calling✝ㅡ복효근(1962~),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