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19일(토)찬송큐티
[히 10:24] “서로 돌
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흙바닥 위에 세운 기둥
은 상식적으로 깨지고,
썩고, 미끄러워지기가
쉽습니다. 당연히 오래
가지도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집을
지을 때는 먼저 터를
고르고 땅을 다져 기초
를 튼튼히 한 후 주춧
돌을 놓고 기둥을 세웠
습니다.
하지만 자연에서 얻는
다양한 돌들의 모양은
울퉁불퉁 제멋대로이기
마련입니다. 톱과 대패
를 이용해서 만든 나무
기둥의 단면은 평평해
집니다.
그러면 주춧돌 위에
기둥을 얹기 위해서
단단한 돌을 어렵게
평평하게 깎는 것보다
옛 장인들은 더 깎기
쉬운 나무 기둥의 단면
을 울퉁불퉁한 주춧돌
의 단면과 꼭 맞도록
깎아내어 문제를 해결
했습니다.
이제는 잘 쓰지 않는
우리 고유의 건축 용어
로 '그렝이질(그레질)’
이라고 합니다.
그렝이질이 잘된 기둥
은 못이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쉽게
넘어지지 않으며 두
개의 기둥 위에 널판
을 얹은 뒤 목수들이
올라가 걸어 다녀도
무너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진이 났을
때 주춧돌이 매끈한
돌이라면 기둥이 밀려
갈 수 있지만, 한옥의
경우 울퉁불퉁한 주춧
돌 위에 서 있어서
쉽게 밀리지 않고 오
히려 울퉁불퉁한 면이
기둥을 안전하게 잡아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바람이 강한 제주의
돌담들이 무너지거나
밀리지 않는 이유는
서로 다르게 생긴 돌
들이 아귀를 맞춰주어
서로를 지탱하고 잡아
주는 힘이 생겼기 때
문입니다.
두 개의 것이 만날 때
하나의 모양이 거칠고
울퉁불퉁해도 다른 하
나의 모양이 그 거친
모양에 맞추어 감싸 줄
수 있다면 그 둘의
만남은 세상 무엇보다
더 견고한 결합을 이룰
수 있습니다.
조금만 달라도 서로를
반목하는 세상을 살아
가고 있는 지금, 마음
의 그렝이질을 통해
나를 버려 너를 품는,
둘이 하나가 되는 삶
을 살아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ㅡ✝Jesus Calling✝ㅡ
조국사건과 대통령탄핵
이후 더욱 심화된 대립
과 반목의 정서는 이
시대가 해결해야 할 중
요한 과제입니다.
먼저 목회자들이 심각한
좌.우 진영논리에 빠져
상대를 심하게 비하하는
욕설과 발언을 쏟아놓는
모습을 보며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며칠전에는 목회자노조
도 만들어졌다는 소식도
유투브를 통해서 들었
습니다.
김동길교수 “이게 뭡니
까?”는 말씀이 생각납
니다. '그렝이질과
제주 돌담의 돌처럼
서로 마주하면서도
밀어주고 당겨주어
아름다운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우리들
모습이 되었으면 합
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https://youtu.be/1BElr3QG7hc?si=FYWKrUM5tvtkgtgO
https://youtu.be/VL3d_slU40U?si=82Zin6IvPSsh16ct
https://youtu.be/iG7cNlKRWgQ?si=ZWPAneLXhrXATY08
'찬송큐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4월 21일(화) (0) | 2025.04.20 |
---|---|
04월 20일(주일) (1) | 2025.04.19 |
04월 18일(금) (0) | 2025.04.17 |
04월 17일(목) (0) | 2025.04.16 |
04월 16일(수) (0) | 2025.04.16 |